태안군의회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태안 유치 촉구…건의안 채택

임해환 의원 “발전소 폐쇄 피해 지역의 국가 균형 발전 실현해야”

3일 열린 제32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발전 공기업 통합본사의 태안군 유치와 석탄화력 발전소 폐지 지역에 대한 정의로운 전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군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태안군의회가 정부의 발전 공기업 통폐합 논의와 관련해 발전 공기업 통합본사의 태안군 유치와 석탄화력 발전소 폐지 지역에 대한 정의로운 전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태안군의회는 3일 열린 제32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임해환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공기업 발전 공기업 통합본사 태안군 유치 및 정의로운 전환 보장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건의안은 정부가 추진 중인 발전 공기업 본사 통폐합 논의 과정에서 한국서부발전 본사와 태안화력 발전소가 위치한 태안군의 현실을 반영하고 통합본사 입지 결정 시 지역 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정부의 제11차 전력 수급 기본 계획에 따르면 태안화력발전소 10기 가운데 8기가 오는 2037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될 예정이다. 특히 1~6호기의 대체 발전소는 모두 다른 지역에 건설될 계획이어서 지역 경제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여기에 발전 공기업 통폐합이 현실화될 경우 한국서부발전 본사의 기능 축소나 이전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지역사회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태안군 분석 자료에 따르면 태안화력 1~8호기 폐지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약 11조 9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기준 서부발전 관련 지방세와 지원금 등은 265억 원으로 군 세입의 약 44%를 차지하고 있으며, 서부발전과 협력업체, 종사자 3166명을 중심으로 한 지역 고용 기반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군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정부와 국회에 발전 공기업 통합본사의 태안군 유치, 국가 균형 발전과 지역 소멸 대응 원칙에 부합하는 공정한 입지 결정 절차 마련, 석탄 화력발전소 폐지 지역 지원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과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임해환 의원은 “발전 공기업 통합본사 태안 유치는 단순한 기관 이전이 아니라 태안군의 미래와 생존이 걸린 문제”라며 “국가 전력 공급을 위해 오랜 기간 희생해온 태안군이 발전소 폐쇄와 본사 기능 축소라는 이중의 피해를 떠안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강조하는 탄소중립과 국가 균형 발전, 정의로운 전환이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가장 큰 피해를 받는 지역에 새로운 성장 거점과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태안 지역에서는 지난달 31일 발전 공사 통합본사 태안 유치 범군민 추진위원회가 출범한 데 이어 범군민 서명운동도 진행되는 등 통합본사 유치를 위한 지역사회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태안군의회는 이날 채택한 건의안을 기후에너지 환경부와 국회, 충청남도, 충청남도의회 등 관계기관에 전달하고 발전 공기업 통합본사의 태안 유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cosbank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