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아·태 지역 마약 합동단속 785건·2100㎏적발 기록적 성과

19개국 세관 당국과 5~6월 두 달간 마약밀수 대응
전년비 3.3배…아·태지역 내 마약 밀수·유통 지속 확산

한-아·태 마약밀수 합동단속 작전 성과보고회 사진(관세청 제공.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관세청은 '제3차 한-아태 마약밀수 합동단속 작전(OP. Pacific Shield Ⅲ)' 온라인 성과보고회를 통해 필로폰 633.4㎏, 대마류 368.8㎏, 신종 마약 757.4㎏ 등 총 785건, 2100㎏을 적발하는 기록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합동작전은 '마약 없는 세계를 위하여(For A Drug Free World)'라는 기치 아래 아·태지역 세관 당국 간 결속력을 다지고 초국경 마약범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한국 관세청과 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 정보센터(WCO RILO AP)가 공동 주관했다.

세계관세기구(WCO) 산하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보센터는 일본 도쿄에 있으며, 회원국 간 각종 무역 관련 범죄 정보를 교환하고 국제 합동작전을 주도한다. 현재 한국 관세청 직원 2명이 파견돼 있다.

이번 작전은 △국경 단계 마약밀수 단속 역량 집중 △적발 사례와 우범 정보를 참여국 간 실시간 공유 △정보를 제공받은 국가의 확장 분석을 통한 타기팅 및 검사 강화 △정보협력을 통한 아·태지역 국가 간 마약 이동 차단 △세관 당국 간 마약밀수 정보 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했다.

관세청은 2024년부터 매년 합동단속 작전을 실시했는데 올해 단속 성과가 앞선 두 차례의 단속 성과를 합한 것보다 더 컸다.

적발 동향을 보면 적발 건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235건에서 올해 785건으로 약 3.3배 늘어 아·태지역 내 마약 밀수·유통이 지속적으로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케타민 등 신종 마약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필로폰과 대마류가 뒤를 이었다. 이는 기존 마약뿐 아니라 새로운 유형의 합성마약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아·태지역의 마약 유통 양상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합성마약은 천연 식물에서 직접 얻는 마약이 아니라 화학물질을 인공적으로 합성해 만든 마약을 말한다.

관세청은 마약 유입 원천 차단을 위해 주요 마약 출발국의 세관 당국과 양자 및 다자 간 합동단속을 지속 확대·강화하고 있으며, 세계관세기구(WCO),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유엔마약통제위원회(INCB), 인터폴(INTERPOL) 등 국제기구와의 공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최근 유럽발 케타민 밀수 급증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한편, 마약정보 전담조직을 신설해 변화하는 마약밀수 경로와 수법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이종욱 관세청장은 "국내에서 유통·소비되는 마약은 사실상 전량 해외에서 유입되는 만큼 마약의 국가 간 이동을 차단하는 것이 국내 마약범죄 척결의 핵심이며, 이를 위해 국제공조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세청은 여러 국가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마약이 우리 국경을 넘지 못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철저히 봉쇄하겠다"고 말했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