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AI 기반 돼지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 현장 실증
충청·전라권 양돈농가 적용… 행동 패턴·체온·소리센서 등 분석
- 박찬수 기자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충남대학교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돼지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는 지능형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의 현장 실증에 나서며 스마트 양돈 기술 상용화를 추진한다.
충남대 스마트농업시스템기계공학과 정선옥 교수 연구팀은 부여군농업기술센터에서 '지능형 돼지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 현장 실증 설명회 및 교육'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촌진흥청이 운영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시행하는 '2026년 농업기술 산학협력지원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충남대 연구팀은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이수협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충청권과 전라권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현장 실증을 진행하고 농가 의견을 반영해 시스템의 성능과 현장 활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한 시제품은 농장에 설치된 센서와 모니터링 장비를 활용해 돼지의 행동 패턴(RGB 영상)과 체온(열영상), 자돈 압사 위험(소리센서)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한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건강 이상 징후를 조기에 확인하고 질병 예방과 사양관리 등 농장 운영에 필요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RGB 영상은 적색(Red), 녹색(Green), 청색(Blue) 색상 정보를 이용해 일반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말한다.
설명회에서는 모니터링 시스템의 구성과 작동 원리, 행동 패턴·체온·자돈 압사 위험 모니터링 기능을 소개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돼지 건강 상태와 이상 징후를 분석해 농가에 제공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현장 적용 과정에서 필요한 기능과 개선 사항에 대한 농가 의견도 수렴했다.
연구팀은 실증농가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의 정확도를 높이고 정보 제공 방식과 이상 징후 알림 기능을 개선하는 등 시스템을 고도화해 농가 보급과 실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선옥 교수는 "스마트 양돈 기술은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돼지의 건강 이상을 조기에 파악해 농가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며 "현장 실증을 통해 실제 농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데이터 기반의 효율적인 양돈 관리체계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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