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머드축제 개막 첫날 '인산인해'…국적 달라도 머드 앞에선 모두 하나

머드체험존·대형 머드풀·머드캐스크존 등 '북적'
외국인들도 "처음 경험한 머드, 꼭 다시 오고 싶어요"

2026 보령머드축제 첫날인 24일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머드축제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6.7.24 ⓒ 뉴스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24일 오후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머드엑스포광장에는 얼굴과 온몸에 회색 머드를 잔뜩 바른 관광객들의 웃음소리가 축제장 곳곳을 가득 메웠다.

제29회 보령머드축제 막을 올린 이날 축제장은 가족, 연인, 친구 단위 관광객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인들까지 몰려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머드체험존에서는 처음 만난 사람끼리도 서로 머드를 발라주며 함박웃음을 터뜨렸고, 대형 머드풀에서는 참가자들이 머드를 뒤집어쓴 채 한여름 무더위를 잊었다.

올해 처음 선보인 머드캐스크존에서는 셀프 마사지 기기를 이용하며 휴식을 취하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축제장의 열기는 해외 관광객들도 함께했다.

2026 보령머드축제 첫날인 24일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머드축제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6.7.24 ⓒ 뉴스1 김기태 기자

한국에서 유학 중인 스페인 출신 알렉산드라는 친구들과 함께 머드를 얼굴에 바른 채 연신 웃음을 지었다.

알렉산드라는 "머드는 처음 경험해 봤는데 생각보다 부드럽고 정말 재미있었다"며 "한국에서 이런 축제가 있다는 것이 놀랍고 다음에도 꼭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체코에서 온 유학생 엘리스카도 "처음에는 몸에 진흙을 바르는 것이 어색했지만 모두 함께 즐기는 분위기라 금방 적응했다"며 "사람들이 너무 친절했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웃었다.

소말리아 출신 유학생 아시아 역시 "머드축제를 직접 와보니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즐겁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관광객들은 머드 체험을 마친 뒤 대천해수욕장 백사장을 거닐거나 인근 먹거리 부스를 찾아 보령의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며 축제의 열기를 이어갔다.

축제장을 찾은 이석준 씨는 "더운 날씨도 잊을 만큼 신나게 놀았다"며 "보령머드축제는 단순히 진흙을 체험하는 행사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세계적인 축제라는 것을 직접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제29회 보령머드축제는 오는 8월 9일까지 대천해수욕장과 머드엑스포광장 일원에서 열리며, 다양한 머드체험과 공연, 야간 프로그램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2026 보령머드축제 첫날인 24일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머드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6.7.24 ⓒ 뉴스1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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