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산업단지부호 327개 신설…중기 수출실적 입증 쉬워진다
지역 수출지원·무역금융 활용 확대
- 박찬수 기자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관세청이 산업단지 입주 중소 제조기업의 수출실적 입증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산업단지부호 327개를 새로 만들고 부호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산업단지는 공장과 기업을 한곳에 모아 생산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계획적으로 조성한 산업용 부지를 말한다.
관세청은 전국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추진한 '지역 기반 중소 제조기업 수출실적 찾아주기 프로젝트'를 통해 수출실적이 있지만 산업단지부호가 없던 산업단지 327곳에 부호를 신설했다고 24일 밝혔다.
산업단지부호는 수출신고서에 기재하는 정보로, 산단 입주기업이 어느 지역, 어느 산업단지에서 생산한 물품을 수출했는지를 입증하는 데 활용된다. 지자체의 수출지원사업과 금융기관의 무역금융 지원 대상 선정에도 증빙자료로 활용된다.
그동안 산업단지부호는 필수 입력항목이 아닌 데다 지자체나 산업단지가 신청해야 발급돼 일부 기업은 수출실적을 인정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관세청은 전국 1359개 산업단지를 전수조사해 무역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수출실적이 있으나 부호가 없던 327개 산업단지를 확인하고 부호를 일괄 신설했다. 전국 세관과 관세사 등을 대상으로 새 부호 사용도 안내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말까지 43개 산업단지 112개 수출기업이 새 산업단지부호를 활용해 약 1조원 규모의 수출신고를 마쳤다. 해당 기업들은 별도의 입증서류 없이 수출신고필증만으로 지역 내 제조·수출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관세청은 아직 수출실적이 없는 산업단지 516곳에도 산업단지부호를 부여하고, 연말까지 현행 3자리인 산업단지부호를 5자리 체계로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제조자 사업자번호를 입력하면 산업단지부호와 소재지 정보가 자동 입력되도록 수출신고 프로그램도 개선한다.
관세청 관계자는 "산업단지부호 신설과 부호체계 개편으로 산업단지 입주 중소 수출기업의 행정부담을 줄이고 지역 기반 제조기업이 수출지원 혜택에서 소외되는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pcs42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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