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에서 세운 공, 73년 만에 빛났다…유가족 품에 안긴 무공훈장
6·25 참전 고 민영구 하사, 양구지구 전공 뒤늦게 인정
- 박찬수 기자
(계룡=뉴스1) 박찬수 기자 = 6·25전쟁 당시 전공을 세우고도 생전에 훈장을 받지 못한 고 민영구 하사의 화랑무공훈장이 73년 만에 유가족에게 전달됐다.
충남 계룡시는 21일 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고 민 하사의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고 밝혔다.
화랑무공훈장은 대한민국 무공훈장 가운데 4등급에 해당하며, 전투에서 뚜렷한 공적을 세운 군인에게 수여하는 국가훈장이다.
이번 전수는 국방부가 추진하는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계룡시의 행정 지원과 육군본부 조사단의 참전 기록·공적 확인을 거쳐 훈장 수여 대상자가 확인됐다.
전수식에는 이응우 계룡시장과 고인의 유가족, 김홍빈 육군본부 '6·25 무공훈장 찾아주기 조사단' 단장 등 1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희생과 공헌을 기렸다.
고 민 하사는 1951년 입대해 육군 제7사단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1952년 9월부터 강원 양구지구에서 복무하며 전공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응우 시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호국영웅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이 합당한 존경과 예우를 받는 보훈문화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계룡시는 올해부터 참전·보훈 명예수당을 기존보다 월 2만 원에서 최대 10만 원까지 인상하는 등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있다.
pcs42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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