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온열질환자 증가…56% '열탈진', 68% '61세 이상'

잇단 폭염에 119구급대 등 대응 체계 강화

119구급상황관리센터 가동 모습.(충남도 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로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커지면서 충남의 온열질환 대응 체계가 강화됐다.

21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도내 온열질환 추정 환자 출동은 총 56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무더위에 온열질환 관련 응급 신고와 상담도 증가하는 추세다.

유형별로는 열탈진이 31명(55.4%)으로 가장 많았고, 열경련 14명(25%), 열사병 7명(12.5%), 열실신 4명(7.1%)으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이 열탈진으로 확인돼 장시간 폭염 노출과 수분 부족에 따른 피해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81세 이상이 15명(26.8%)으로 가장 많았고 51∼60세와 61∼70세가 각각 9명(16.1%)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전체 환자의 38명(67.9%)이 61세 이상으로 집계돼 고령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 장소는 논밭 등 야외 작업 현장이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 등 교통 지역 10건, 주택과 집단 거주시설 9건 등이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3~6시 사이가 26건으로 가장 많았고 낮 12~3시까지가 14건으로 뒤를 이어 전체의 71.4%가 더운 시간대에 집중됐다.

이에 따라 도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온열질환 증상 상담과 응급처치 지도, 응급 의료기관 안내, 이송 병원 조정 등 맞춤형 응급의료 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열사병' 등 중증 온열질환이 의심되는 신고가 접수되면 얼음조끼, 얼음팩 등 물품을 비치한 폭염 119구급대를 즉시 출동시켜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열사병은 체온 조절 기능이 무너지면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온열 응급질환으로 높은 체온 상태와 함께 의식 저하 등 중추신경계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온열질환 등 응급 상황 발생 시 즉시 119에 신고해 전문적인 안내를 받길 바란다"고 했다.

luck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