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사태협력관 취약지 파견…산불 피해 경북 예방 총력

156명 긴급대피 후 전원 귀가…위기경보 '주의~경계' 운영
"연휴 기간 산사태 4건 발생, 인명피해 없었지만 경계 유지"

박은식 산림청장(오른쪽 두번째)이 20일 산사태예방지원본부에서 지난 17일부터 내린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산림청은 집중호우에 대비해 산사태협력관을 수도권과 강원, 경북 등에 파견해 산사태 예방과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대형 산불 피해지역인 경북에서는 산사태 예방과 대응 상황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제헌절 연휴인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전국에서 산사태 4건이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모두 22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며, 잠정 산사태는 4건, 피해 면적은 3.3ha로 집계됐다. 산사태 우려에 따라 충북 청주·단양과 경북 영주·영양·예천 등에서 주민 156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현재는 모두 귀가했다.

산림청은 현재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경계' 단계를 운영하며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지난 17일 전국 15개 시·도의 위기경보를 '주의'로 상향한 데 이어 18일에는 서울·인천·경기를 '경계'로 높였고, 19일에는 경북을 '경계'로 상향했다. 이후 수도권은 강우 상황을 반영해 다시 '주의' 단계로 조정했다.

20일 오전 9시 기준 경북 의성과 안동, 봉화, 예천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산림청은 집중호우에 대비해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중앙산림재난상황실과 지방산림청, 산림복지진흥원 등 395명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으며, 강우와 산사태 예측정보를 바탕으로 지방정부에 주민대피와 예보 발령 등 선제 대응을 121차례 요청했다.

안전 조치를 위해 국가숲길 112개 구간 가운데 53개 구간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자연휴양림 10개소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산림청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더라도 선행강우로 지반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 위험이 이어질 수 있다며 산림 주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긴급재난문자와 지방정부의 대피 안내에 따라 줄 것을 당부했다.

비가 그친 뒤에도 산사태 위험은 계속된다. 선행강우로 지반이 물을 충분히 머금은 상태에서는 적은 비에도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고, 계곡과 저지대로 물이 모이면서 토사 유출 위험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