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글로벌녹색성장기구와 '물 협력'…녹색금융 참여 본격화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오른쪽)이 서울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본부에서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사무총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오른쪽)이 서울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본부에서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사무총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가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와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한 물관리 협력을 강화하고, 공공기관 최초로 GGGI 실무형 사업 플랫폼에 참여해 해외 물사업 확대에 나선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최근 서울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본부에서 글로벌녹색성장기구와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한 물관리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2021년 구축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협력을 한층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기후위기 대응 과정에서 탄소중립과 기후회복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물의 가치가 주목받는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는 현재 전 세계 14개국에서 40건의 물·에너지 분야 국제개발협력(ODA) 및 투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녹색성장기구와는 아시아물위원회(AWC) 플랫폼을 통해 '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 스마트 관개시스템 구축사업'을 공동 수행하는 등 협력을 이어왔다.

그동안 글로벌녹색성장기구의 녹색금융 조달 사업은 55개 회원국 정부 중심으로 추진돼 공공기관이 사업 개발 초기 단계에 직접 참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녹색성장기구의 실무형 사업 플랫폼인 '뉴프론티어그룹(NFG)'에 공공기관 최초로 공식 가입한다.

이를 통해 정책 수립과 사업 기획 단계부터 공동 참여해 현지 수요 기반 사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사업화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양 기관은 기후변화 적응, 스마트 물관리 및 디지털 전환, 국제개발협력 사업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한다.

특히 국제기구와 다자간개발은행(MDB) 재원, 한국수자원공사의 인공지능(AI) 정수장 등 첨단 물관리 기술을 연계한 사업모델 개발에도 협력한다. 다자간개발은행(MDB) 재원은 여러 국가가 공동으로 설립한 국제개발금융기관이 개발도상국 등의 경제·사회 발전을 위해 제공하는 자금을 의미한다.

메콩 지역 등 기후 취약국을 대상으로 홍수 예·경보 체계 구축과 스마트 물관리 플랫폼 개발 등 실질적인 사업화 방안을 공동 모색할 예정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물은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뒷받침하는 핵심 녹색 자산"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다자협력을 강화하고 해외 신시장 진출의 전환점을 마련해 기후위기 극복과 국내 물산업의 동반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