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 끌어올린 수출…7월 1~10일 298억달러 '역대 최대' (종합)

중동 불안에도 수출 53.9% 증가…무역흑자 64억달러
수입 235억달러로 17.4%↑…원유 19.0%, 가스 24.8% 늘어

중동 사태에도 불구, 7월 1~10일 수출이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53.9% 증가한 298억달러를 기록하며 동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뉴스1 자료사진)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7월 1~10일 수출이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53.9% 증가한 298억달러를 기록하며 동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6월 286억달러를 넘어섰다.

반도체 수출 역시 전년 대비 193.0% 증가한 112억 달러로 동기간 역대 최대 기록을 올렸다.

무역수지는 64억 달러 흑자로 지난 6월 기준 17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원유 19.0%, 가스 24.8% 등 에너지 수입액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29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9%(104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수입은 235억달러로 17.4%(34억8000만달러)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6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8.5일로 같았다.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35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억8000만달러보다 53.9% 증가했다.

수출액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193.0% 급증했고, 승용차 5.7%, 석유제품 22.7%, 컴퓨터 주변기기 208.1%씩 증가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37.6%로 지난해보다 17.8%p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88.7% 증가했고 미국 43.2%, 베트남 92.8%, 유럽연합(EU) 28.9%, 대만 49.7% 각각 늘었다. 중국·미국·베트남 등 상위 3개국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7%였다.

수입은 반도체가 49.6% 증가한 것을 비롯해 원유 19.0%, 가스 24.8%, 기계류 7.8%, 반도체 제조 장비 49.5% 각각 늘었다.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 증가했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이 25.1%, 미국 4.7%, 일본 7.6%, 대만 57.6% 증가했지만, 유럽연합은 4.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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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6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0.9% 증가한 1022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의 월 수출이 1000억 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 중국,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4번째로 월 수출 10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한 국가가 됐다.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가 주도했다. 6월 반도체 수출은 448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99.5% 늘었다. 반도체 월 수출이 400억 달러를 넘어선 것도 처음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6월 일평균 수출은 45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9.5% 증가했다. 지난 5월 42억 8000만 달러에 이어 2개월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이다.

수입은 3584억 달러로 16.6% 늘었고, 무역수지는 1383억 달러 흑자를 냈다. 17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