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감 인수위 '교권보호·AI 교육' 등 공약 이행계획 제시

"고교 석식지지원 등 공약 신중히 접근해야"

정상철 대전교육감직 인수위원장이 9일 인수위 활동결과를 발표하고 있다.(대전교육청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대전시교육감직 인수위원회가 9일 교권 보호 전담조직 신설과 AI 교육 기반 구축 등을 골자로 한 공약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일부 공약은 교육청의 재정 여건과 사업 중복성을 고려해 수정·보완을 제안했다.

인수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오석진 교육감의 공약을 5개 정책 방향, 20개 정책과제, 66개 세부과제로 구체화한 이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추진 과제로는 교육감 직속 교권신장담당관 신설을 비롯해 AI 기반 미래교육 생태계 조성, 교육복지 확대, 학교 안전 강화, 교육 거버넌스 구축 등 5대 핵심 정책을 제시했다.

특히 교권신장담당관은 법률 지원과 상담, 통합민원 대응, 행정업무 경감 기능을 수행하는 전담조직으로 구성해 교권 침해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는 체계를 마련하도록 제안했다. 해당 조직 운영에는 향후 5년간 약 6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AI 교육 분야에서는 학생 AI 교육과 교사의 교육활동, 데이터 기반 교육행정을 지원하기 위한 GPU 서버팜 구축 계획을 담았다. 인수위는 내년까지 시범 구축을 마치고 2029년 AI 서비스 연계 운영을 거쳐 2030년 운영을 고도화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총사업비는 720억원으로 산정했다.

교육복지 분야에서는 대전형 에듀카드 도입을 추진한다. 2027년 1개 학년을 시작으로 2028년 3개 학년, 2029년 중·고교 전 학년, 2030년 초·중·고 전체 학생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단계적 시행 방안도 담겼다.

학교 안전 분야에서는 학교 시설 긴급보수와 노후 건물 점검, 유휴공간 리모델링 등을 전담하는 대전교육시설관리단 신설도 추진 과제로 포함했다.

인수위는 고등학교 석식 지원을 고3 50% 지원 시범사업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등 공약 현실화 과정에서 일부 조정도 권고했다.

교육청 조직을 관리 중심에서 교육정책 개발과 학교 현장 지원 중심으로 개편하고, 전시성 행사와 실효성이 낮은 사업은 정비해 교육 효과가 높은 분야에 예산을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대전교육정책시민위원회 신설, 학교 자율성 확대, 공정한 인사시스템 구축 등 10대 정책 제안도 이뤄졌다.

정상철 인수위원장은 "인수위 활동 결과는 교육감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검토해 취임과 동시에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마련한 실행계획"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으로 AI 시대 교육 전환을 이끌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수위원회는 오는 14일 공식 활동을 마무리한다. 활동 내용을 담은 백서를 이달 말 발간할 예정이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