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30조 투자' 천안·아산, 첨단산업 중심도시 도약 기대

반도체 후공정서 HBM팹 전환…아산,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구축
전문가들 "인재 양성 뒷받침, 지역 발전 선순환 구조 마련될 것"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가 2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최첨단 소재, 부품 산업 충청 중심 집중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7.2 ⓒ 뉴스1 허경 기자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삼성의 130조원 규모 투자 계획이 발표된 천안과 아산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 중심 도시로의 도약 가능성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은 1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천안과 아산에 모두 130조원의 투자를 약속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산에 67조원, 삼성전자가 온양·천안에 고대역폭메모리(HBM) 팹 56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또 천안에 위치한 삼성SDI도 배터리 생산 능력 향상을 위해 9조원이 투자된다.

계획대로 투자가 이뤄지면 아산은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클러스터가 구축된다. 기존 후공정 라인인 삼성전자 온양·천안 팹도 HBM팹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천안과 아산은 지역 성장의 동력을 확보했다며 반색했다.

문상인 충남북부상공회의소장은 "투자계획과 정부의 지원방안으로 충청권에 든든한 첨단 산업 기반이 본격적으로 빛을 발할 시점이 마련됐다"며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 정주 여건 조성, 소부장 기업 지원까지 촘촘히 이어진다면 충청권은 대한민국 첨단 산업의 핵심 거점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호석 호서대 반도체공학과 학과장도 "이번 투자가 이뤄지면 지역 소재·부품·장비 기업까지 성장하면서 공급망이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산업 발전은 우수 인재 영입과 인재 양성 기회로도 이어져 지역 발전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기대도 높다.

문병록 호서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천안과 아산이 기존 반도체 후공정 중심에서 첨단 패키징 거점으로 확대된다면 산업 경쟁력이 한 단계 높아질 수 있다"며 관련 기업과 우수 인재 유입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은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은 충청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지형을 바꿀 위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공학교육 혁신과 평생 직업능력 개발을 선도하는 국책대학으로서 산업 현장이 원하는 최고의 인재를 키우고 재직자의 역량 강화를 책임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7.2 ⓒ 뉴스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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