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테라노스틱스 융합 국가연구소', 정부 사업 선정
10년간 최대 1000억 지원…치료·진단 융합 정밀의학 연구거점 구축
- 박찬수 기자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충남대가 추진한 '테라노스틱스 융합 국가연구소'(TCNRL)가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추진하는 국가연구소(NRL 2.0)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는 29일 충남대를 비롯해 서울대, 성균관대, 국립창원대 등 4개 대학을 국가연구소로 선정했다. 선정된 연구소는 연간 100억 원씩 10년간 최대 100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국가연구소 사업은 대학을 중심으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병원, 기업이 함께 참여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거점을 육성하는 국가 대표 연구개발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는 전국 30여 개 대학이 참여했으며 엄정한 평가를 거쳐 최종 4개 대학이 선정됐다.
충남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10년간 테라노스틱스 분야의 세계적 연구거점을 구축하고 차세대 정밀의학 기술 개발과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테라노스틱스는 치료(Therapy)와 진단(Diagnostics)을 결합한 차세대 정밀의학 기술이다. 암이나 난치성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환자 상태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미래 의료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암 치료에서 많이 활용된다. 암세포만 찾아내는 방사성 물질을 몸에 투여해 암의 위치와 크기를 정확히 확인한다. 같은 표적에 치료용 방사성 물질을 붙여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한다. 정상 조직 손상은 줄이고 치료 효과는 높일 수 있다.
충남대는 의과대와 약학대, 공과대, 자연과학대의 융합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충남대병원, 지역 바이오기업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연구역량을 축적해 왔다.
특히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충남 바이오산업 기반을 연계해 기초연구부터 기술사업화, 임상실증, 산업화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연구개발 플랫폼을 구축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충남대는 국가연구소를 중심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원천기술 확보와 글로벌 공동연구 확대, 우수 연구인력 양성, 기술사업화와 창업 활성화, 지역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겸 충남대 총장은 "테라노스틱스 융합 국가연구소는 단순한 연구조직을 넘어 대한민국 테라노스틱스 연구를 선도하는 국가 핵심 연구거점이 될 것"이라며 "대학과 출연연, 병원, 기업이 긴밀히 협력하는 개방형 연구 플랫폼을 구축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지역과 국가의 바이오헬스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책임자인 최학수 교수는 "TCNRL이 지역을 품은 세계적 국가연구소라는 비전 아래 글로벌 공동연구와 기술사업화, 미래인재 양성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성장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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