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제주서 배타고 온 중증 대동맥 응급환자 수술
- 김종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응급 환자가 제주도에서 대전까지 건너와 수술받은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충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새벽 김지성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급성 A형 대동맥박리증 진단을 받은 60대 여성 A 씨에 대한 응급수술을 집도했다.
제주도 서귀포에 거주하는 A 씨는 갑작스러운 흉통으로 지역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응급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는데, 제주도 내에서는 수술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에 더해 악천후로 헬기마저 지연되자 결국 배편으로 목포항에 도착해 충남대병원까지 오게 됐다. 이 과정에서 A 씨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던 부천세종병원 측이 가까운 중부권 거점 병원의 교수에게 연락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수술 준비를 할 수 있었던 김 교수는 A 씨가 도착한 즉시 응급수술을 진행해 다행히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A 씨는 현재 충남대병원에 입원해 건강을 회복하고 퇴원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역 중증 환자가 충남대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은 사례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부산에서 70대 복부대동맥 파열 환자가 치료받지 못하자 충남대병원으로 긴급 전원돼 수술받고 건강을 되찾은 바 있다.
김 교수는 "신속하게 협조해 준 부천세종병원 의료진과 응급수술을 뒷받침한 마취통증의학과, 체외순환사, 수술간호팀 등 모든 의료진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중증 대동맥 환자들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ongseo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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