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조달 238조5000억 역대 최대…중소기업 비중 62.7%

민생경제 안전판 역할 수행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지난해 국내 공공조달 규모가 238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경기 둔화와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공공조달이 민생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달청은 26일 국가기관과 지방정부, 공공기관 등 890개 기관을 대상으로 집계한 내용을 담은 '2025 공공조달 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조달 규모는 계약 기준 238조5000억원으로 전년 225조1000억원보다 6.0% 증가했다. 이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2676조7000억원의 8.9%에 해당하는 규모다.

기관별로는 공공기관 계약금액이 90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2.3% 증가하며 전체 조달시장 확대를 주도했다. 지방정부는 93조원으로 전체의 39.0%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고, 국가기관은 55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늘었다.

사업별로는 시설공사가 91조6000억원으로 전체의 38.4%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물품 89조6000억원(37.6%), 용역 57조3000억원(24.0%) 순으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 계약 실적이 149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62.7%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7조4000억원 증가한 수치로 중소기업 중심 조달정책이 안정적으로 운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중견기업은 38조7000억원(16.2%), 대기업은 33조1000억원(13.9%)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은 중소기업 규모를 넘어섰지만 대기업집단에는 속하지 않은 기업을 말한다.중소기업을 졸업했지만 대기업은 아닌 기업을 뜻한다.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 거래 실적은 145조8000억원으로 전체의 61.1%를 차지했으며 자체 조달시스템과 비전자계약은 92조7000억원(38.9%)으로 집계됐다.

김지욱 디지털공정조달국장은 "공공조달 통계는 정부가 올바른 정책 방향을 수립하도록 돕는 나침반이자 핵심 데이터 인프라"라며 "정밀하고 다각적인 통계를 생산해 혁신조달 등 정부 주요 정책을 지원하고 데이터 기반 조달행정을 고도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