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수도권전철 303개역서 재난대응 훈련 실시
폭염·폭우·리튬배터리 화재 대비 비상 대응 역량 강화
7월부터 전동킥보드 등 대용량 리튬배터리 열차 반입 금지
- 박찬수 기자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수도권 전철역에서 여름철 기후재난과 리튬배터리 화재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실전 훈련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난 16일부터 1주일간 수도권전철역 303곳에서 진행됐으며 전철역 안내 업무를 담당하는 역무원들이 모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여름철 폭염과 폭우 등 기상이변 발생 시 조치사항과 고객 안내 절차를 점검하고, 리튬배터리 발열로 인한 화재 상황을 가정한 재난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고객 옥외 대피, 소방서 등 유관기관 신고, 방염장갑과 간이수조, 질식소화포를 활용한 산소 공급 차단 등 단계별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 질식소화포는 불이 난 물체를 덮어 산소 공급을 차단해 화재 확산을 막는 특수 소화 장비다.
코레일은 앞서 전철역 근무 직원들이 질식소화포 등 소화용품 사용법을 숙지할 수 있도록 온라인 교육도 시행했다. 또 67개 지하역과 26개 대형 환승역에 질식소화포와 리튬배터리 전용 소화기를 비치하는 등 소방 장비를 확충하고 실습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한편 코레일은 화재 위험으로부터 이용객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7월 1일부터 모든 열차와 수도권전철역에서 대용량 리튬배터리 휴대를 금지한다.
제한 대상은 리튬배터리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PM)와 160Wh를 초과하는 방송·캠핑용 휴대용 대용량 리튬배터리다. 다만 교통약자를 위한 전동휠체어와 의료용 스쿠터는 반입이 가능하다.
최근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등에 사용되는 리튬배터리 화재가 늘고 있다. 리튬배터리는 작은 크기에 많은 전기를 저장할 수 있지만 충격이나 과열로 내부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열폭주 현상이 발생하면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배정열 코레일 광역철도본부장은 "전동열차는 불연재와 난연재로 제작돼 화재 확산 위험이 적지만 고객 안전을 위해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며 "하루 313만명이 이용하는 광역철도의 안전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cs42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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