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공공기관 경영평가 최고등급 A등급 획득

조폐공사 전경(벚꽃)(한국조폐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뉴스1
조폐공사 전경(벚꽃)(한국조폐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뉴스1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우수)을 획득했다.

한국조폐공사는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2025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공기업 31개, 준정부기관 57개 등 총 8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종합 A등급을 받은 기관은 15곳이며, 공기업 가운데 한국전력 및 계열사를 제외하면 조폐공사가 유일하게 A등급을 획득했다.

조폐공사는 현금 사용 감소에 따른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해 디지털 전환과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매출, 수익성, 공공성 등 주요 지표에서 고른 성과를 거두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조폐공사는 지난해 매출 6395억원을 기록해 전년 5068억원 대비 약 26% 성장했다. 4년 연속 흑자 경영을 이어갔으며 최근 2년간 당기순이익도 106억원 증가해 68% 성장했다. 부채비율은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인 77.5%까지 낮춰 재무 건전성도 개선했다.

디지털 신원체계 구축과 플랫폼 사업 확대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에 이어 모바일 주민등록증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가입자 113만명을 확보했으며, 블록체인 기반 국가 디지털 신원체계 구축에 기여했다.

블록체인(Blockchain)은 거래나 정보를 기록한 데이터를 여러 대의 컴퓨터에 분산 저장해 위·변조를 어렵게 만든 디지털 장부 기술이다.

또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가입자 1704만명을 확보했고, AI 기반 챗봇 도입으로 24시간 민원 응답 체계를 구축하는 등 대국민 서비스 품질을 높였다.

신사업 분야에서도 성과를 냈다. 자체 개발한 AI 디지털 워터마크 기술을 문화예술품과 지방자치단체 종량제봉투 등에 적용해 정품인증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인 130억원 규모의 보안잉크 수출 실적을 달성했으며, 이탈리아 조폐국과 210억원 규모 면펄프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화폐 부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화폐 굿즈 사업으로 16억3000만원의 신규 수익을 창출했고, 전자여권 핵심 자재인 힌지 국산화를 통해 연간 12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 수행에도 적극 나섰다. 조폐공사는 1조3000억원 규모의 상생페이백 및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을 신속하게 집행해 약 17조원 규모의 소비 진작 효과를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기관장 주도의 안전경영을 통해 중대재해 10년 연속 '제로(Zero)'를 달성했으며, 3년 연속 부패사건 제로와 종합청렴도 우수등급을 유지하는 등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도 충실히 이행했다.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이번 A등급 달성은 조폐공사가 더 이상 화폐만 만드는 기관이 아니라 디지털 신원과 보안기술을 기반으로 국가 인프라를 설계하는 산업기관임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글로벌 ICT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