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 끌어올린 수출…6월 1~20일 620억 달러 '역대 최대'(상보)
중동 불안에도 수출 60.4% 증가…무역수지 175억 달러 흑자
수입 445억 달러로 23.2% 증가…16개월 연속 흑자 기조 유지
- 박찬수 기자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중동 정세 불안에도 이달 1~20일 수출액이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이 폭발적으로 늘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고, 수입 증가에도 무역수지는 큰 폭의 흑자를 냈다.
22일 관세청이 발표한 '6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62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0.4%(233억 3000만 달러) 증가했다.
수입액은 445억 달러로 23.2%(83억 7000만 달러) 늘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7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번 수출 실적은 1~20일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종전 최고치였던 올해 3월 543억 달러를 넘어섰다.
조업일수 증가 효과를 감안해도 수출 증가세는 뚜렷했다. 이달 1~20일 조업일수는 1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일보다 하루 많았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은 41억 3000만 달러로, 지난해 27억 6000만 달러보다 49.7% 늘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반도체 수출액은 255억 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8.4% 급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41.2%로, 1년 전보다 18.3%포인트 확대됐다.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도 293.3% 늘었다. 무선통신기기(46.0%), 선박(39.9%), 석유제품(39.0%), 철강제품(12.9%), 승용차(2.3%) 수출도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부품 수출은 9.5%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주요 교역국 대부분에서 수출이 늘었다. 대중국 수출은 130억 5100만 달러로 86.9% 증가했고, 대미국 수출은 114억 200만 달러로 53.9% 늘었다. 베트남 수출도 59억3400만 달러로 75.5% 증가했다.
대만(103.6%), 홍콩(132.8%), 싱가포르(156.5%) 등 중화권·아시아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도 큰 폭으로 확대됐다.
수입은 반도체와 에너지 품목을 중심으로 늘었다. 반도체 수입액은 71억 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5.5% 증가했다.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도 51.9% 늘었다.
에너지 수입액은 원유·가스·석탄을 중심으로 19.9%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원유가 18.8%, 가스가 8.3%, 석탄이 63.1% 각각 늘었다. 기계류 수입도 2.8% 증가했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이 112억 7700만 달러로 41.1% 늘었다. 미국(26.0%), 유럽연합(EU·16.4%), 일본(14.2%), 대만(33.8%) 등 주요국으로부터의 수입도 증가했다.
한편 관세청 통계는 통관 기준 잠정치로, 연간 통계 확정 전까지 일부 수치는 정정될 수 있다.
pcs42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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