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32사단 호국보훈 행사 개최
6·25·월남전 유공자 초청해 감사 전해…AI 헌정영상 눈길
-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육군 32보병사단은 16일 6·25전쟁 76주년을 맞아 충남·대전·세종지역에 거주하는 참전용사와 지역주민을 초청해 호국보훈 행사를 개최했다.
김지면 사단장(소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6·25전쟁 및 월남전 참전유공자회를 비롯한 호국보훈단체 회원, 지역주민, 군인 가족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조국 수호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군악대 환영 연주와 함께 참전용사들을 맞이한 사단 장병들은 1부 열병 행사와 2부 축하공연, 장비 견학·체험 순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사단이 자체 제작한 호국보훈의 달 특별 헌정영상 2편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영상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참전유공자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노랫말을 만들고, 참전용사들의 과거와 현재 사진을 활용해 서로 대화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영상에는 참전 배경과 치열했던 전투 경험, 후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등이 담겨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5사단 군악대 출신 예비역 전호준 병장이 부대를 찾아 참전용사들을 위한 헌정곡 ‘그날의 이야기’를 선보였으며, 행사 말미에는 민간단체 ‘희망을 나누는 사람들’이 준비한 생활필수품 꾸러미 ‘희망박스’ 전달식도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6.25 참전용사 김남연 옹(96·예비군 대위)가 장병들에게 당시 전쟁의 참혹했던 상황을 설명하며 군인의 사명감을 강조했다. 그는 전우들의 희생과 피란민들의 고통을 직접 목격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오늘의 자유와 평화는 선배 세대의 희생으로 지켜낸 소중한 가치”라며 “후배 장병들이 국가 수호의 책임감을 갖고 임무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수 6·25 참전용사 대전시 서구지회장은 “18세의 나이에 나라를 지키겠다는 각오로 입대했다”며 “참전유공자로서 나라를 지켰다는 자부심이 크다. 군 장병들이 대한민국과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더욱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면 사단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참전유공자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것은 우리 군과 후손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의무”라며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희생과 호국정신을 이어받아 국가수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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