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470억 투입 AI-RAN 글로벌 선도 프로젝트 본격화

이통 3사·산학연 함께 산업생태계 조성…"6G 글로벌 경쟁 선점"
AI 기반 무선접속망 기반 가상 네트워크 플랫폼 구축·SW 검증

ETRI 연구진이 AI-RAN의 핵심요소 기술인 6G 지능형 무선 액세스 기술을 시연하는 모습. (ETRI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6.9/뉴스1

(대전=뉴스1) 이동원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AI 기반 무선접속망 기술인 AI-RAN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을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2026년 4월부터 AI-RAN 글로벌 선도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ETRI를 국가지정 전문연구소로 지정해 원천기술 개발과 글로벌 협력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와 HFR, 유캐스트, 클레버로직 등 통신 장비·소프트웨어 기업이 참여한다. 성균관대, 연세대, 서울대, 아주대 등 산학연 기관이 함께 AI-RAN(AI-Radio Access Network)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총 연구기간은 2026년 4월부터 2030년 12월까지이며, 47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된다.

AI-RAN은 기존 이동통신 무선접속망에 인공지능을 결합해 무선 자원 최적화·장애 예측·운영 자동화를 수행하는 차세대 RAN 기술로 AI 학습·추론 기능의 네트워크 내재화를 지향하는 AI-Native 구조를 목표로 한다.

‘AI-RAN 글로벌 선도 프로젝트 킥오프 워크숍’에 참석한 ETRI와 국내 이동통신 3사, 산·학·연 참여기관 관계자들의 기념촬영. (ETRI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6.9./뉴스1

연구진은 실제 기지국 소프트웨어 기반 AI-RAN 가상 네트워크 플랫폼을 구축하고, 3GPP Release 19·21 기반 AI-RAN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디지털트윈 기반 가상 네트워크 환경에서 AI 모델 성능과 Massive MIMO 환경을 반영한 네트워크 최적화 기술을 검증할 계획이다.

검증된 AI 제어 기술을 실제 기지국 시험 환경에 적용해 운용 안정성과 성능을 평가하며, AI 학습·검증·재학습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연구체계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ETRI와 참여기관들은 한·미 국제 공동연구를 추진, AI 기반 기지국 에너지 절감 기술과 AI-RAN 검증 플랫폼, 디지털트윈 무선 환경 기술 개발에 협력한다. AI-RAN Alliance, 3GPP, O-RAN Alliance 활동을 통해 국제 기술 협력과 글로벌 표준화도 확대한다.

지난 6월 4일 개최된 ‘AI-RAN 글로벌 선도 프로젝트 킥오프 워크숍’에는 정부와 산학연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업 비전과 추진 전략, 글로벌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ETRI 이동통신연구본부 김일규 본부장은 “AI-RAN은 6G 시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이라며 “우리나라가 글로벌 AI-Native 네트워크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기술과 검증체계를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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