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구가 이렇게 많아?"…오월드 재개장, 국민늑대 보러 갔다 '멘붕'

늑구 공개 소식에 아침부터 시민들 발길…단체관람도
"늑구 여기 있다" 늑대사파리 인기…휴일 관람객 증가 기대

대전 오월드가 재개장한 5일 오전 늑대사파리에 늑구를 보러 온 관람객들이 모여들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뉴스1 김종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늑구야 여기 봐" "늑구 여기 있다"

대전 오월드가 45일 만에 재개장한 5일 아침부터 '국민 늑대' 늑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오월드가 재개장과 동시에 늑구를 공개한다는 소식에 이른 시간부터 늑구를 만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재개장 직후인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오월드 늑대사파리에는 많은 관람객들이 모여들어 늑구를 찾았다. 다른 늑대들과 함께 있는 탓에 관람객들은 "누가 늑구냐"라며 서로 손으로 가리키면서 늑구를 따라 바쁘게 몰려다니기도 헀다.

성격이 소심하다는 늑구는 많은 관심에 방사장 주변에 숨어있다가도 다른 늑대들과 어울려 이곳 저곳을 뛰어다녔다.

늑구를 만나고 싶다던 어린 아이와 함께 찾은 가족들과 학교 단체관람을 온 학생들도 연신 휴대전화를 들고 늑구를 찾아 카메라에 담기 바빴다.

늑대 '늑구' 탈출로 문을 닫았던 대전 오월드가 재개장을 앞두고 4일 오월드 늑대사에서 늑구를 공개했다. 지난 4월 8일 늑구 탈출로 인해 휴장했던 오월드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시설점검 후 보완사항에 대한 조치계획을 수립해 시설 보강작업을 진행하고 5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늑구는 지난 4월 8일 오월드 사육시설의 철조망 아래 땅을 파고 탈출했다가 10일 만인 17일 0시 44분쯤 동물원에서 약 1㎞ 떨어진 장소에서 포획됐다. 2026.6.4 ⓒ 뉴스1 김기태 기자

친구들과 함께 늑구를 만나러 온 한 중학생은 "단체관람이 몇번 취소돼 너무 아쉬웠는데 오늘 오게 돼서 기쁘다"며 "늑구를 만나러 간다고 해서 다들 신나했다"고 웃어보였다. 다른 학생은 "털이 복슬복슬하고 귀엽다. 자유를 찾아 탈출했다는게 너무 멋지다"며 사파리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7살 아들과 함께 늑구를 보러 전남 순천에서 왔다는 30대 관람객은 "탈출 소식을 듣고 늑구를 알게 됐다"며 "늑구도 보고 지인도 만날 겸 가족과 함께 대전에 왔다"고 말했다.

동물 보호를 위해 사파리 중앙 관람로 진입이 임시로 제한돼 아쉽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늑구가 탈출하기 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50대 관람객은 "자연과 함께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게 오월드의 장점인데 그럴 수 없어서 아쉽다"고 털어놨다.

늑대 '늑구' 탈출로 문을 닫았던 대전 오월드가 재개장을 앞두고 4일 오월드 늑대사에서 늑구를 공개했다. 지난 4월 8일 늑구 탈출로 인해 휴장했던 오월드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시설점검 후 보완사항에 대한 조치계획을 수립해 시설 보강작업을 진행하고 5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늑구는 지난 4월 8일 오월드 사육시설의 철조망 아래 땅을 파고 탈출했다가 10일 만인 17일 0시 44분쯤 동물원에서 약 1㎞ 떨어진 장소에서 포획됐다. 2026.6.4 ⓒ 뉴스1 김기태 기자

이날 오전 11시 기준 오월드에는 재개장 1시간 30여분 만에 700여명의 관람객이 모여들었다. 오월드 관계자는 "보통 평일 오전 400여명이 방문하는데 비해 많은 수치"라며 "주말에는 관람객이 더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