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보 조달청장 "공공조달, AI 혁신 기업 성장에 마중물 역할"
정부출범 1주년 인터뷰…지능형 예정가격 작성지원시스템 등 AI 접목
“한국경제 성장 뒷받침 위한 공공조달·AI 기술 동행 지속될 것”
- 박찬수 기자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공공조달을 마중물로 삼아 인공지능(AI) 혁신기업들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5일 가진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공공구매력을 활용한 AI 산업 육성’을 조달청의 주요 성과라고 강조했다.
백 청장은 정부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AI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공조달의 역할은 명확하다며 정부 출범 후 꾸준히 추진 중인 AI 등 신산업 발전을 위한 공공 내 조달 행정과 AI가 융합되면 유·무형의 부가가치를 생산, 다양한 미래 먹거리를 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다양한 AI 제품과 서비스를 발굴하고, 정부가 처음으로 구매하는 고객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문기관 등과 협업해서 AI 제품을 발굴하고, 이를 조달청 예산으로 시범 구매해 공공기관들이 이용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이용기관은 사용 경험과 데이터를 제공하고, 기업은 기술과 제품을 개선하고 동시에 실적을 축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AI 제품과 서비스가 공공조달시장에 쉽게 진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AI 기술로 더 나은 조달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현재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지난 4월 공공조달의 핵심 업무인 ‘예정가격 작성’에 AI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예정가격 작성지원시스템’을 개통해 운영 중이다.
예정가격 작성은 계약담당 공무원이 사업의 적정 입찰 가격을 결정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가장 중요하고도 까다로운 업무 중 하나이다.
백 청장은 “이번에 개통된 시스템은 그동안 수작업 위주의 방식을 AI 기반의 자동화 체계로 완전히 탈바꿈시킨 것이 특징”이라며 “AI가 첨부서류 핵심 정보를 추출·요약, 최근 3년간의 유사 사업 목록을 제공해 담당자는 구매 실례를 즉시 판별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스템 개통이 조달 행정에 AI를 실질적으로 활용한 첫 번째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AI 기반의 정보화사업 발주 지원 시스템, 입찰공고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추가 개발하고, 2027년에는 모든 AI 조달 지원 도구를 통합한 ‘지능형 공공조달 플랫폼’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AI 제품의 공공조달 시장 진출을 위해 진입 기준도 완화했다.
차세대 핵심 산업인 AI 제품의 다수공급자계약 신규 수요 물자 등록 요건을 기존 3000만 원 이상 실적 요건을 없애고, 업체 수도 3개 사 이상에서 2개로 줄이는 등 기업의 부담을 낮췄다.
국내 AI 기술의 자생력을 높이고 공공 AI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AI 기술 적용 제품에 대한 신인도 가점(1.5점)을 새롭게 도입한다.
백 청장은 “AI와 같은 신산업 기업들이 규제에 가로막히지 않고 원활히 진입할 수 있도록 길을 놓을 것”이라며 “AI와 관련한 전략적이고 실효성 높은 공공조달 정책 추진으로 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국가 경제정책을 효율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등 미래 신성장 산업을 이끌 잠재력을 갖춘 우리 기업이 끊임없이 등장하도록 규제혁신과 제도 합리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국경제 성장 뒷받침을 위한 공공조달과 AI 기술의 동행은 지속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백 청장은 “AI 기술은 국가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동력으로, 유망 AI 기업들이 공공시장을 마중물 삼아 성장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중요하다”며 “공공조달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AI 분야 혁신기업들이 공공판로를 개척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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