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잃은 직원, 아들 잃은 직원…한화에어로 '두 가정 비극'
대전사업장서 함께 근무한 부자지간 사연 안타까움
56동 세척공실서 작업 중 폭발…5명 사망·2명 부상
- 윤주영 기자, 김종서 기자
(대전=뉴스1) 윤주영 김종서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로 숨진 사망자 가운데 같은 사업장에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근무하던 두 가정의 아버지와 아들이 각각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3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는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근무하던 가정이 2곳 있었고, 이번 사고로 한 가정에서는 아버지가, 또 다른 가정에서는 아들이 숨졌다.
정부 관계자는 "같은 사업장에 부자가 함께 다니던 가정이 두 곳 있었는데, 이번 사고로 한쪽은 아버지가, 다른 한쪽은 아들이 숨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일 오전 10시 59분쯤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56동 세척공실에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작업자들은 로켓추진체 제조공정에 쓰이는 공구와 설비를 세척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현장 작업자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사망자 5명 중 2명은 올해 2월 입사한 20대 청년이었고, 나머지 3명은 20년 이상 경력을 가진 현장 작업자로 알려졌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고용노동부 등은 전날 합동감식을 벌여 56동 세척공실에서 연소 잔해물 등 증거물을 수거했다. 경찰은 확보한 증거물을 국과수에 보내 정밀감식을 의뢰하고, 한화 측으로부터 사고 관련 자료를 임의제출 받아 작업 과정과 안전관리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한화 측은 유족 지원과 장례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jongseo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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