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폭발 사고 사망자 신원 확인 어려워…부검 불가피

사망자 5명 모두 폭발 현장서 발견…DNA 검사필요
경찰·국과수·소방 등 2일 오전 10시 합동감식 예정

1일 폭발 사고가 발생한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이 통제되고 있다. 2026.6.1 ⓒ 뉴스1 신웅수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1일 오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로 숨진 5명의 신원이 불명확해 경찰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전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 사망자 5명은 모두 폭발 현장에서 발견됐는데, 유해 훼손이 심해 DNA 검사 등이 필요한 상태다. 이들은 모두 연구원이 아닌 현장 근로자로, 이 중 2명은 20대 후반의 계약직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피 중 전신 화장을 입은 중상자 1명과 비교적 가벼운 화상을 입어 치료 뒤 귀가한 현장 관리자 역시 연구원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검에 필요한 절차를 밟은 뒤 곧바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을 인계할 방침이다. 명확한 신원 확인이 이뤄진 뒤에야 유해는 유가족 품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번 사고는 로켓주친체 생산에 필요한 공구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구에 남은 잔여 화약을 물과 화학제품으로 제거하는 공정인데, 해당 화약은 물에 닿으면 폭발성이 사라져 공정의 폭발 위험은 낮다는 게 한화 측 설명이다.

다만 화약의 종류와 정확한 작업 내용 등 사업장 내 모든 공정은 기밀 사항이어서 구체적인 설명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폭발 충격으로 해당 공정실 일부가 붕괴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 사고 특성상 안전성 확보가 필요한 만큼,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약 1시간가량 전반적인 현장 점검만 진행했다.

경찰과 소방, 국과수 등 관계기관 합동감식은 2일 오전 10시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