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故성옥심 여사 6주기 추모식…평생 모은 5억 상당 아파트 기부

충남대 발전재단은 1일 대전시 동구 추동 충남대 기부자 추모공원에서 故성옥심 여사의 6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충남대 제공.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충남대 발전재단은 1일 대전시 동구 추동 충남대 기부자 추모공원에서 故성옥심 여사의 6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충남대 제공.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충남대 발전재단은 1일 대전 동구 추동 충남대 기부자 추모공원에서 김정겸 총장, 대학본부 보직자, 발전재단 장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故성옥심 여사의 6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

故성옥심 여사는 2015년 12월 인재 양성을 위해 써 달라며 평생 포목 장사와 여관 운영을 통해 마련한 5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충남대에 기부했다. 당시 성옥심 여사의 기부는 대한민국 기부의 효시로 알려진 '김밥 할머니' 故정심화 이복순 여사와의 각별한 인연이 알려지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故성옥심 여사는 발전기금 기부 당시 "기부는 남몰래 하는 것으로 생각해 왔는데 충남대가 매년 복순 언니를 추모하고 그 마음을 기리는 것을 보면서 충남대에 기부하고 공개까지 하게 됐다"며 "비록 지금 함께 있진 않지만, 언니에게 자랑하고 싶은 떳떳한 동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발전기금은 인재양성을 위해 써 달라"고 말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베푸는 삶을 살면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걱정 없이 공부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 했던 성옥심 여사는 기부 이후 지병이 악화해 2020년 1일 향년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故성옥심 여사는 2023년 2월 전 재산 기부로 후학 양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국민추천포상을 받았다.

김정겸 총장은 "성옥심 여사님은 후학을 향한 깊은 사랑으로 평생 모은 전 재산을 기부하시며, 보람 있는 삶의 의미를 우리 사회에 남겨주셨다"며 "충남대는 여사님의 뜻을 가르침 삼아 더 나은 교육과 혁신적 연구, 더 큰 사회적 책임 실천으로 그 숭고한 나눔의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대는 故성옥심 여사가 기부한 아파트를 매각해 마련한 5억여 원의 재원으로 2021년 9월부터 '성옥심 장학생'을 선발·운영해 우수 학생들의 꿈과 미래를 지원하고 있다.

충남대는 동구 추동에 '김밥할머니'로 유명한 故이복순 여사의 묘소 주변에 약 1320㎡ 규모의 거점국립대 최초 '충남대 기부자 추모공원'을 조성해 매년 유가족과 장학생 간의 인연을 이어가는 추모식을 거행하고 있다.

충남대는 이 공원을 단순한 묘역이 아닌 기부 정신을 계승하는 교육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충남대는 이복순 여사와 각별한 인연을 맺었던 故성옥심 여사를 2020년, 故이현주 여사를 2022년 1월 추모공원에 안치하며 기부자들의 숭고한 나눔 정신을 기려오고 있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