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보수교육감 후보 깜짝 단일화 제안…상대 후보 '거부' 의사
오석진, 진동규에 "협상나서달라"
5파전 구도 변화 가능성 크지 않을 듯
- 김종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잠잠했던 대전 보수교육감 후보들 사이에서 깜짝 단일화 제안이 나왔으나 성사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오석진 대전교육감 후보는 22일 "교육은 특정 정치적으로 종속되면 안 된다"며 진동규 후보에게 조건 없는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대전교육감 선거는 예비후보 등록 전후로 5파전 양상이 굳어져 왔는데, 진보진영에서 두차례 추진 및 논의가 있었던 반면 중도·보수진영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왔다.
오 후보는 "정치적 퇴행을 막고 교육의 취지인 교육 중립화를 원한다면 대전교육의 특정 정치화를 막기 위해 단일화 협상에 꼭 나서달라"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간절함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교육 현장이 정치화 되면 특정 교육단체 소속 교원들에 치우친 인사관행을 교직원과 학부모들이 우려하게 될 것"이라며 "정치화 된 교육감의 잘못된 교육 정책의 폐해가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에게 돌아오는 것을 막기 위해 단일화에 꼭 나서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진영이 공식적으로 단일화를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성사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진 후보 측이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는데 더해 별다른 논의가 없던 상태에서 한 쪽이 완주를 포기할 가능성은 시기적으로 낮다는 분석이다.
특히 진 후보 측은 "파란색 현수막을 내건 후보가 보수인가"라며 "가짜 보수와의 단일화는 생각해 볼 가치도 없다"고 격양된 반응일 보이고 있다.
진 후보는 단일화 제안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단일화를 단순히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은 교육감 후보자로서의 자격이 의심스러운 행태"라며 "명분도 없는 야합에 동참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jongseo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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