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방송토론회 모두발언 통삭제한 대전MBC…"편집 실수"
방송사측 "자막 오류 바로잡는 과정서 발생…제대로 확인 못해" 해명
김 후보 측 '한 장짜리 사과문'에 반발…"법적 책임 물을 것"
- 김낙희 기자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대전MBC가 지난 21일 오후 방송한 '김태흠·박수현 충남지사 후보 토론' 도중 발생한 1분가량의 김태흠 후보의 모두발언 통삭제에 대해 다음 날 사과문을 내놨으나 김 후보 측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이 방송은 21일 오후 3시께부터 토론회를 녹화, 약 6시간 뒤인 오후 9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송출했다.
대전MBC는 22일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의 모두발언 1분을 편집한 채 방송했다"며 "이는 당일 오후에 있었던 녹화 과정에서 김 후보의 이름 자막 오류를 제작진이 바로잡는 과정에서 생긴 실수로 방송 송출 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대전MBC는 이번 사안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 규명,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측은 '사건 발생 12시간 만에 한 장짜리 서면 사과문'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전날 김 후보 측은 토론 방송 직후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김 후보 측은 MBC는 어제 방송 송출 중 사건을 인지하자마자 조치를 취해야 했음에도 캠프 측의 전화를 받고서야 '단순 실수'라고 답변 후 방송이 다 끝나고 본방송 분을 삭제한 뒤 원본으로 바꿔치기했다'며 '이는 상식적인 사고 처리가 아닌 명백한 은폐 시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을 표방한다는 MBC가 국민의힘 후보들에게만 치명적인 실수를 두 번 반복하면 고의로 볼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 편파방송 전력을 생각하면 이번 역시 불법선거운동으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충남도당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MBC가 주관한 충남지사 후보 토론 과정에서 발생한 김태흠 후보의 모두 발언 통삭제 문제를 강력히 규탄했다.
김 후보 측 한 핵심 관계자는 "대전MBC 누리집에 올린 사과문 가지고는 도민이 제대로 이번 문제를 파악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대전MBC의 추가 움직임에 따라 중앙당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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