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을'에 필요한 국회의원은? '국정 경험' vs '토박이'
'대변인' 전은수 "국정 반영, 예산 가져올 것"…10대 창업도시 선정 공약
'아산이 고향' 김민경 "엄마 마음, 시민 섬길 것"…개폐식 스카이돔 추진
- 이시우 기자
(아산=뉴스1) 이시우 기자 = 충남 '아산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열린 첫 TV토론회에서 여야 후보들은 각각 '국정 경험'과 '지역 토박이'를 강점으로 앞세우며 지역 발전 적임자를 자처했다.
대통령실 대변인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전은수 후보는 국정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주요 사업을 유치할 수 있는 능력 있는 후보가, 아산이 고향인 김민경 후보는 지역 속사정을 잘 아는 후보가 필요하다며 공방을 주고받았다.
19일 SK브로드밴드 중부제작센터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김민경 후보는 선거 한 달을 앞두고 전략공천을 받은 전은수 후보의 자격을 문제 삼았다.
김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에서 "전 후보는 부산에서 태어나 울산에서 자랐고, 22대 총선에서는 울산에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청와대 업무를 잘 배우기도 전에 갑자기 국회의원으로 출마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울산에 출마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김 후보는 질문 대신 주장이 계속되자 사회자로부터 제지를 받은 뒤에도 계속해서 "과거를 보면 현재와 미래가 보인다. 아산을 위해 한 일이 없는데 지역 국회의원으로 어떤 활동을 할지 알 수가 없다. 아산은 민주당이 후보만 내면 당선되는 자리라고 판단한 근거가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전은수 후보는 "지역 연고가 없다는 지적은 당연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가족과 함께 아산에 정착했고, 부족한 부분은 주민을 직접 만나 메꾸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다만, 배방·탕정 인구의 70~80%가 아산 외 지역에서 유입돼 정착하고 있다"며 "연고 못지않게 도시의 발전을 위해서는 국정 과제를 연결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추진 중인 '10대 창업 도시'에 아산 선정을 공약했다.
그는 "정부가 추진하는 창업 도시에 선정되면 규제 완화, 연구 개발 지원은 물론 투자와 사업화까지 지원돼 창업자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며 "기존 반도체, 디스플레이, 모빌리티 산업과 함께 충청의 경제 수도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김민경 후보는 천안아산 건립이 거론되는 돔구장을 개폐식 스카이돔으로 격상시켜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아산의 산업 체질을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문화 콘텐츠 산업으로 확장해 청년이 열광할 수 있는 미래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미래 세대를 위한 주거권 보장, 24시간 돌봄 시스템 등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마무리 발언에서도 양 후보는 재차 자신의 장점을 내세우며 지지를 당부했다.
전은수 후보는 "국정 최전선에서 예산과 정책을 직접 해 본 경험으로 시민의 요구를 중앙 정부에 즉각 반영하고 예산을 가져오겠다"며 "아산을 충청의 경제 수도로 키우기 위해 힘차게 달리겠다"고 말했다.
김민경 후보는 "누구는 중앙 정치 인맥, 화려한 법률 지식을 자랑하지만 저는 누구보다 아산을 사랑한다"며 "누군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여야를 떠나 엄마와 같은 마음으로 아산 시민을 섬기겠다"고 발언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뉴스1 등 11개 미디어가 참여한 아산시기자회와 SK브로드밴드 중부방송이 공동 주최했다. 토론회는 20일 낮 12시(본방), 저녁 9시(재방), 케이블방송 채널 1번(CH B tv)에서 방송된다. 영상은 같은 시간 유튜브로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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