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학비노조 선도파업 재개…2개 학교 급식 중단 대체식

주중 5개 학교 급식차질 예상…장기화 우려

점심으로 빵을 먹는 초등학생 (자료사진) ⓒ 뉴스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대전 학교비정규직 노조가 또다시 부분 파업에 돌입하면서 일부 학교 급식이 중단됐다. 당장 파업 규모는 크지 않지만 사태가 길어질 가능성이 높아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의 부담이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대전시교육청과 노조에 따르면 이날부터 급식실무사 14명이 선도파업에 돌입하면서 관내 초·고등학교 2개교 급식이 중단돼 대체식으로 전환했다.

노조는 이번 주 중 급식실무사 약 30명이 파업에 동참해 5개교 급식이 멈출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파업에 동참하는 조합원이 늘어 규모가 보다 커질 수 있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다만 노조 역시 대규모 파업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지난해와 엇비슷한 수준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노조는 시교육청과의 단체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지난 13일부터 쟁의행위를 재개하겠다고 통보했다. 다만 곧바로 파업에 돌입하지는 않고 구체적인 방식과 일정을 조율한 뒤 이날부터 파업을 재개했다.

노조는 지난해 4월 둔산여고 석식을 시작으로 10월부터 파업에 돌입, 급식조리원부터 유치원 방과후전담사 등 부분 파업을 이어왔다. 이에 방학 전후로 10여개 학교 급식이 대체식으로 이뤄졌고, 방과 후 과정은 운영을 축소하는 등 차질을 빚어왔다.

그러나 올해 새학기 시작부터 파업을 멈추고 시교육청과 교섭에 임해왔는데, 방학 중 비근무자 상시직화 및 10일간 유급 자율연수 부여 등 두 가지 핵심 의제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해 다시 파업에 돌입했다.

양측이 이 문제에 대해 수정안을 내놓지 않는 등 강경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어 파업 종료 시점은 속단하기 어려운 상태다.

특히 시교육청은 예외적으로 모든 직종에 자율연수를 보장한 사례는 있더라도 방학 중 비근무자 상시직화는 개별 교육청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자율연수도 연차 및 학습휴가, 병가 등 기타 복무제도를 보장하고 있어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상시직 전환이 어렵다면 비근무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시교육청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