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노루섬·검은여 서식 '저어새' 개체수 대폭 증가
2020년 84개체→2026년 412개체
- 김낙희 기자
(서천=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 서천 노루섬과 유부도 인근 검은여 일대에서 서식 중인 국제 멸종 위기종인 저어새의 개체수가 대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무인도인 노루섬은 1980년대까지 조업에 나서는 어민들이 임시 숙소로 쓰던 곳이다. 서천 유일 유인도인 유부도 인근에 있는 검은여는 검게 솟은 바위섬이어서 붙은 이름이다.
15일 서천지속협회에 따르면 전날 노루섬과 유부도 인근 검은여 일대에서 국제 멸종위기종 보호 조류 조사가 진행됐다.
그 결과 노루섬에서는 저어새 330개체, 노랑부리백로 39개체, 검은머리물떼새 2개체가 확인됐다.
유부도 인근 검은여에서는 저어새 82개체, 노랑부리백로 2개체, 검은머리물떼새 11개체, 꼬까도요 30개체가 관찰됐다.
특히 국제 멸종 위기종인 저어새의 개체수 증가가 눈에 띄었다.
2020년 첫 조사 당시 84개체에 불과했던 저어새는 2024년 245개체, 2025년 320개체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는 노루섬과 검은여를 포함해 총 412개체가 확인돼 첫 조사 이후 약 5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어새는 천연기념물 제205-1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위기' 등급 종이다.
노랑부리백로 역시 천연기념물 제361호,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국제적 '취약' 등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저어새 개체수는 7000여 마리에 불과한데, 이 중 상당수가 서해안에서 번식하고 있다.
홍성민 서천지속협회 국장은 "국제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해 당국이 노루섬 서식 환경 보전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luck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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