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산업재산권 특허·상표·디자인 모든 부문서 출원 증가
신규출원인 활동 증가는 K-뷰티 성장, 벤처·창업 활동과 연관
하반기 경제정책 불확실성 완화, 상표·디자인 출원 증가에 영향
- 박찬수 기자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2025년 산업재산권 출원이 특허·상표·디자인 전 부문에서 전년 대비 증가하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재산처는 2025년 산업재산권 출원 동향을 분석(한국지식재산연구원 수행)한 결과, 하반기를 중심으로 특허·상표·디자인 전 부문에서 전년 대비 출원이 증가했으며, 특히 산업재산권 출원을 처음으로 하는 기업·개인 등(이하 '신규출원인')에 의한 출원이 확대됐다고 14일 밝혔다.
2025년 특허출원은 26만797건, 상표출원은 32만4926건, 디자인출원은 6만935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5.9%, 2.8%, 1.6% 증가했다.
특히 2025년 하반기 특허출원은 15만1475건, 상표출원은 17만2511건, 디자인출원은 3만286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3%, 7.3%, 4.1% 증가해, 2025년 전체 출원 증가는 하반기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 신규출원인에 의한 2025년 하반기 특허출원은 2만373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상표출원은 6만875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하는 등 특허와 상표 분야에서 신규출원인이 활발하게 출원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표 분야에서는 K-뷰티 산업 성장에 따라 2025년 화장품(03류: 세정제 및 화장용품 제제) 관련 신규출원인의 출원이 가장 높은 증가율(+41.3%)을 기록했다. 특히 중소기업·개인·외국인을 중심으로 출원이 증가했는데, 이는 인디 브랜드가 K-뷰티 수출 성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점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의 경우 국내 K-뷰티 시장이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만큼 국내 K-뷰티 시장에 전략적으로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특허 분야에서는 2025년 전자상거래(49.0%, 전년 대비 +2.6%p), 게임(45.6%, 전년 대비 +0.7%p), 의료(38.6%, 전년 대비 +5.5%p) 등 창업 및 벤처투자가 활발한 분야를 중심으로 신규출원인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재산처는 2025년 하반기 출원 증가의 원인을 살펴보기 위해 경제정책 불확실성 지수(Economic Policy Uncertainty Index, EPU Index)를 이용해 경제 불확실성이 산업재산권 출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도 수행했다.
분석 결과, 2025년 상반기 상승했던 EPU 지수가 하반기 하락함에 따라 상반기에 둔화됐던 우리나라 국민의 상표 및 디자인 출원 활동이 회복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벤처·창업 관련 지표에서도 2025년 하반기 개선 흐름이 확인되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또 EPU 지수 변동은 상표·디자인 출원 활동에 약 2개월 선행하는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경제 불확실성 완화가 기업·개인 등의 시장 진입 의사에 영향을 미쳐 향후 상표·디자인 출원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다만 특허의 경우에는 EPU 지수와의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EPU 지수는 '경제정책 불확실성 지수'(Economic Policy Uncertainty Index)의 약자다. 경제·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얼마나 큰지를 수치로 나타낸 지표로, 미국 스탠퍼드대와 시카고대 연구진이 개발했다.
금리, 세금, 무역정책, 경기침체, 정치 갈등 등으로 경제 전망이 불안할수록 EPU 지수는 높아진다. 반대로 정책 방향이 안정적이고 시장 전망이 비교적 명확하면 EPU 지수는 낮아진다.
정연우 지식재산처 차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경제 불확실성이 출원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과 K-뷰티·전자상거래·게임·의료 분야에서 신규출원인의 참여가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러한 흐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경제활동에 필수적인 지식재산권 확보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pcs420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