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인 마음까지 듣는다”…특이민원 해결사 된 당진 공무원
환경민원 15년 현장 누빈 김준룡 팀장…충청권 갈등 조정 맡아
- 김태완 기자
(당진=뉴스1) 김태완 기자 = “민원인의 말을 끝까지 듣는 것, 그게 결국 갈등을 푸는 시작이었습니다.”
충남 당진시청 환경위생과 김준룡 생활환경지도팀장이 국민권익위원회 ‘특이민원 시민상담관’으로 위촉되며 충청권 민원 갈등 해결사로 나선다.
당진시는 김 팀장이 지난 3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민권익위원회 위촉식에 참석해 ‘특이민원 시민상담관’으로 공식 위촉됐다고 8일 밝혔다. 이후 두 차례 전문 교육까지 모두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국민권익위원회의 특이민원 시민상담관 제도는 반복·중복 민원이나 과도한 자료 요구, 폭언·폭행 등 정상적인 공무 수행을 어렵게 만드는 고난도 민원을 중재하기 위해 마련됐다.
권익위는 법률·심리상담·정신건강·갈등조정·행정 분야 전문가 112명을 선발했으며, 김 팀장은 행정 분야 전문가로 이름을 올렸다. 앞으로 당진은 물론 충청권 전역의 특이민원 갈등 조정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위촉 배경에는 김 팀장이 15년간 환경 행정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진정성이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축사 악취와 공사장 비산먼지, 소음, 생활하수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민감한 환경 민원을 현장에서 직접 조율하며 갈등 해소에 힘써 왔다. 때로는 주민과 사업자 사이에서 수차례 현장을 오가며 대화를 이어가는 ‘발로 뛰는 행정’으로 신뢰를 얻었다. 이 같은 공로로 김 팀장은 2018년 행정안전부 민원봉사대상을 받았고, 2023년에는 공직사회 최고 권위 포상 가운데 하나인 ‘대한민국 공무원상’을 수상했다.
김준룡 팀장은 “환경 민원 현장에서 얻은 가장 큰 자산은 경청과 진정성이었다”며 “특이민원 역시 단순히 피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행정 안에서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원인에게는 합리적인 이해를 구하고, 동료 공무원들에게는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진시는 이번 위촉이 지역 행정 신뢰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충청권 내 고질적인 갈등 민원 해결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osbank34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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