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트램 사업 지장물 이설비만 1500억 추가 소요…재정 부담 우려
38.8km 구간에 전기, 통신, 가스 등 깔려
- 박종명 기자
(대전=뉴스1) 박종명 기자 = 대전 도시철도 2호선으로 추진되고 있는 트램 사업이 전기, 통신, 가스 등 지하 매설물 이설 등에 1500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시에 따르면 트램 사업은 현재 14개 공구 전 구간에서 착공이 이뤄진 상태다.
시는 트램이 지나는 철도 하부에 있는 지장물은 궤도 밖으로 이설하는 것을 원칙으로 전기, 통신, 가스, 열 배관, 상하수도 등에 대해 유관기관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문제는 트램 총 연장이 38.8km에 이를 정도로 사업 구간이 광범위한데다 시험터파기를 통해 지장물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이설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는 이설 비용을 줄이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의를 지속하고 있지만 1500억~2000억 원의 추가 사업비 발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정확한 이설 물량과 이설 비용이 나오면 국토부와 기재부와의 협의를 거쳐 총사업비 조정을 벌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우여곡절 끝에 결정된 1조 5069 억 원(국비 60%, 지방비 40%)의 총사업비에 1500억 원 안팎의 사업비가 추가될 경우 재정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트램 사업비는 기본계획 당시 7492억 원에서 기본설계 때는 1조 4787억 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한 뒤 실시설계 단계에서 1조 5069억 원으로 결정된 상태다.
이장우 시장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관련, “최근 트램 공사를 하다 보니 지장 매설물이 있어 추가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트램 총사업비가 7492억 원에서 1조 5069억 원으로 늘었는데 추가로 1500억~2000억 원의 추가 총사업비 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재정 부담을 우려했다.
시 관계자는 “설계 당시 유관기관이 관리하는 매설물을 도면으로 예상할 뿐 정확한 위치나 물량은 가늠할 수 없다”며 “트램 총연장이 38.8km로 대전을 한 바퀴 돌 정도로 광범위해 현재 유관기관과 협의해 정확한 이설 물량과 이설 비용을 확정해 나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cmpark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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