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 탈출' 오월드, 대전시가 특정 감사 벌인다
10명 안팎 감사반 꾸려 내주부터 감사 돌입
'울타리 틈새로 탈출'→'흙 파고 탈출' 바뀐 경위 등 중점
- 박종명 기자
(대전=뉴스1) 박종명 기자 = 대전오월드의 늑대 '늑구' 탈출 사고에 대한 감사를 대전도시공사가 벌이는데 대해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자 대전시감사위원회가 특정 감사에 나선다.
23일 시에 따르면 전날 이장우 시장의 지시로 시 감사위원회가 내주부터 대전오월드에 대한 특정 감사를 벌인다.
감사위는 10명 안팎의 감사반을 꾸려 늑대 탈출 경위 및 경과, 늑대 사육장 관리, 근무 실태 전반에 대해 감사할 예정이다.
특히 늑구 탈출 초기 탈출 원인에 대해 울타리 이완으로 틈새를 이용해 탈출했다고 발표했다가 철조망 아래 흙을 파고 탈출했다고 바뀐 이유에 대해 감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또 소방, 경찰, 대전시 등 관련기관 신고가 40분 지체된 점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대전시 감사위원회는 도시공사와 협의 끝에 우선 도시공사가 자체 감사를 벌인 뒤 미흡한 부분에 대해 시가 감사를 벌이기로 해 공정성 논란을 빚었다.
대전시는 지난 2018년 9월 대전오월드에서 퓨마 '뽀롱이'가 탈출해 사살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즉각 감사에 나서 도시공사를 기관 경고하고, 원장 등에 대해서는 중징계를 요청한 바 있다.
대전시 감사위원회 관계자는 "이장우 시장이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 및 오월드 안전에 대한 누수가 없도록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특정 감사를 지시했다"며 "도시공사에 준비를 통보하는 한편 감사반을 꾸리는대로 다음주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월드 관리감독기관인 금강유역환경청은 이번 늑대 탈출 사건이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 16조 1항의 안전관리의무 위반 사항이라고 판단해 지난 20일 조치 명령했다.
이에 따라 오월드는 늑대 탈출 원인에 대한 자체 조사 및 재발 방지대책을 포함한 조치계획서 및 완료보고서를 통보해야 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감유역환경청 등은 이에 대해 합동점검을 벌일 예정으로 이런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오월드 관련 시설은 임시 사용이 중지된다.
cmpark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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