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성모병원 간호사, 열차서 심폐소생술로 승객 생명 구해

김다영 간호사 의식 없는 환자에 10여분간 CPR 시행

대전성모병원에 근무하는 김다영 간호사. (대전성모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20/뉴스1

(대전=뉴스1) 이동원 기자 =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가 열차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에게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를 시행해 생명을 지킨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에 따르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에서 근무하는 김다영 간호사는 지난 2일 밤 11시 수원에서 대전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 안에서 조치원역을 지날 무렵 환자 발생을 알리는 승무원의 안내방송을 들었다.

김 간호사는 탑승 칸이 달랐지만, 열차 칸을 이동해서 한달음에 달려갔고, 현장에서는 승무원이 60대 남성을 바닥에 눕히고 심폐소생술(CRP)을 시도하고 있었다.

김 간호사는 신분을 밝히고 환자가 쓰러진 시점, 의식·맥박·안구 반응 등 신체 상태, 동승자 여부 등을 확인한 후 자동제세동기(AED)를 활용해 10여분간 심폐소생술을 시행했고, 남성은 다행히 호흡과 의식을 회복했다.

승무원과 시민들의 협력도 신속한 조치에 큰 도움이 됐다. 환자가 쓰러지던 상황에 대한 설명과 구급대 연락, 열차가 지나는 장소 및 다음 정거장까지 이동 시간 등의 정보를 함께 공유했다.

환자를 부축해 대전역에서 119 구급대에 인계한 김 간호사는 “환자가 의식을 회복하는 순간 큰 안도감을 느꼈고, 생명을 지키는 일에 직접 참여해 자부심도 컸다”며 “앞으로도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책임감 있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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