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잠 자던 늑구, 드론 소리에 '벌떡' 일어나 도망…전국민 애탄다
위치 공유 홈페이지, 암호화폐 밈코인 등 등장
-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드론 소리에 놀라 잠을 깬 늑대 '늑구'의 모습을 본 사람들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늑구의 위치를 추적하는 앱과 밈코인까지 등장하는 등 전 국민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6일 수색당국에 따르면 지난 8일 대전 오월드를 탈출한 늑구는 행방이 묘연하다 13일 밤 무수동에서 발견됐다.
시민 신고를 받은 당국은 드론과 수색견 등을 투입해 구조에 나섰지만 한 차례 놓친 이후 별다른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드론 한 대가 늑구가 자고 있던 모습을 포착했다. 흙바닥에서 단잠을 자던 늑구는 드론 소리에 놀라 깼다. 이 모습은 마치 반려견과 흡사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실제 오월드 늑대들이 사육사와 교감해 온 것으로 알려져 애견인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늑구의 추정 위치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홈페이지도 등장했다. '어디가니 늑구맵' 홈페이지에는 기사를 통해 알려진 탈출일수와 수색반경, 허위신고 현황과 동원된 포획 트랩 개수 등이 기록돼 있다. 늑구(Neukgu) 이름을 붙인 암호화폐 '밈코인'도 생겼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늑구가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마음이 아프다", "다치지 말고 무사히 집에 가자", "뭐라도 먹고 다니니" 등의 댓글을 남기며 걱정하고 있다.
한편 수색당국은 현재 오월드에서 직선으로 2㎞가량 떨어진 중구 구완동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남쪽 지점에 늑구가 숨어든 것으로 보고 포위망을 형성했다.
늑구가 멀리 달아나거나 도로로 뛰어들어 로드킬당할 우려도 제기되면서 낮에는 드론으로 위치를 확인하고 구조 작전은 밤에 펼친다는 계획이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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