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대호지·천의장터 4·4만세운동' 107주년 기념행사 성료
독립의 함성 재현…만세 행진·추모제로 숭고한 희생 기려
- 김태완 기자
(당진=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당진시가 지역 최대 규모 독립운동인 ‘대호지·천의장터 4·4독립만세운동’을 기리는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당진시는 지난 3일과 4일 이틀간 대호지면과 정미면 일원에서 열린 ‘제35회 대호지·천의장터 4·4독립만세운동 추모제, 기념식 및 만세재현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호지·천의장터 4·4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4월 4일 시작된 항일운동으로, 당진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전개된 독립만세운동이다. 특히 당시 면장과 지역 인사, 주민이 함께 참여한 전국 최초의 민관 합동 항일운동으로 평가받는다.
기록에 따르면 당시 약 400여 명이 대호지면 광장에 모여 면장 이인정의 연설과 독립선언문 낭독, 애국가 제창, 선서를 거친 뒤 정미면 천의리까지 약 7㎞에 걸쳐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행렬은 1000여 명으로 확대되며 일제에 항거하는 독립만세 함성이 지역 전역에 울려 퍼졌다.
이 같은 역사적 의미를 기리기 위해 매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올해도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당진향교 주관 추모제를 시작으로 백일장 시상 및 발표, 독립선언문 낭독, 만세운동 재현 행진, 헌화 순으로 이어지며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되새겼다.
참가자들은 당시 만세운동 경로를 따라 행진하며 태극기를 흔들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는 재현 행사에 동참, 107년 전의 역사적 순간을 생생하게 되살렸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을 넘어 지역의 자랑스러운 항일 역사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계승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선열들의 뜻을 기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osbank34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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