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 구멍내는 유충 찾아 무력화 '개미침벌' 찾았다

사육 밀도 시험 거쳐 현장 실증 예정

'개미침벌'의 유충부터 성충까지의 변태 과정 모습.(도 농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천공성 해충인 하늘소류의 천적 '개미침벌'을 대량 사육하기 위한 먹이용 곤충(기주)을 발굴했다고 1일 밝혔다.

도 농기원에 따르면 블루베리와 무화과 등 과수나무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알락하늘소와 같은 천공성 해충은 유충이 나무속(목질부)에 들어가 활동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작물보호제로는 방제가 매우 어렵다.

도내에서는 2023년 천안 지역 블루베리 농장의 재배 주 수 중 34.2% 피해가 확인됐다. 이후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도 농기원은 하늘소 유충에 외부 기생해 마비시키고 무력화하는 천적 '개미침벌'에 주목했다.

개미침벌은 암컷이 날개가 없는 형태로 나무속 하늘소 유충을 직접 찾아가 방제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도 농기원은 개미침벌의 안정적인 대량 사육을 위해 2024년 2월부터 울도하늘소, 버들하늘소, 꿀벌부채명나방 등 다양한 유충을 대상으로 생산성과 사육 용이성 비교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생산기간과 비용면에서 효율적인 기주를 선발하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 개미침벌의 저온저장 기술과 적정 사육 밀도 시험을 거쳐 지역 농기센터와 함께 현장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도 농기원 산업곤충연구소로 문의하면 된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천공성 해충으로 고통받는 농가에 도움이 될 친환경 방제 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luck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