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산타버스' 기사 개인택시로 만난다…최영형씨 내주 첫 운행

2006년부터 버스에 산타 장식 '화제'…버스회사 퇴직 후 면허 취득

천안 산타버스 기사 최영형 씨가 개인택시 기사로 변신했다. /뉴스1 김기태 기자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산타버스로 시민에게 행복을 선물했던 버스기사 최영형 씨(63)가 택시기사로 변신해 시민을 만난다.

천안 산타 버스기사로 유명한 최 씨는 최근 천안시 개인택시 면허를 취득했다.

그는 지난 2006년부터 산타 옷을 입고 운전석에 앉아, 사비로 장식한 버스를 루돌프 삼아 천안을 누비며 승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매년 겨울이면 최 씨가 운행하는 버스의 시간표가 알려져, 산타버스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어린이 승객들이 줄을 서기도 했다. 승객들은 버스에 메모를 남겨 고마움을 표시했다.

올해 1월 퇴직을 앞두고 지난해 마지막 운행을 시작했지만, 타지역에서 운행하던 산타버스에 민원이 제기되면서 서둘러 운행을 마무리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30년 무사고를 자랑하는 최 씨는 퇴직 후 개인택시에 도전해 면허를 취득하게 됐다.

천안시는 5년 만에 최 씨를 포함해 29명의 장기 무사고 운전자에게 개인택시 면허를 발급했다.

개인택시 면허증을 받은 최 씨는 이번 주중 개인택시 등록 절차를 마치고 다음 주부터 운행에 나설 예정이다.

최 씨는 "택시 구입과 번호판 교부 등의 절차를 마무리하면 다음 주부터는 택시 기사로 시민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ssue7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