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명 사상' 안전공업 화재 현장감식 닷새째…합동감식은 일정 조율
희생자 다수 발견된 불법증축·나트륨 정제공간 등도 확인
- 김종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모두 74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대덕산업단지 안전공업 공장 화재 원인을 밝힐 현장 감식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안전보건공단은 25일 오전 10시30분부터 화재감식에 돌입했다.
총 9개 기관 64명이 참여한 합동감식은 지난 23일 한차례 진행됐다. 경찰은 공장 1층 공정라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 "1층 환풍구에서 불이 났다"는 등 관련 진술을 확보해 중점을 두고 살필 방침이다.
다만 건물 붕괴가 심해 여전히 진입이 제한되고 있어 원활한 감식이 진행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필요할 전망이다. 경찰 등 감식 기관들은 회의를 통해 계속 합동감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번 참사 희생자가 다수 발견된 공장 내부 휴게공간도 함께 살피고 있는데, 해당 공간은 불법증축돼 지금까지 헬스장 등으로 사용돼 왔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공장 3층에 별도의 나트륨 정제 공간이 있는 사실을 확인해 위법성 여부를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공장 외부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압수수색을 통해 입수한 건축 설계도면과 안전작업일지, 소방 자료, 안전공업 대표 등 임직원 휴대전화 9대 등 모두 256점의 증거품을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손주환 대표와 화재 책임자들에 대한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입건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손 대표와 관계자 등을 산업안전보건법위반, 중대재해처벌법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jongseo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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