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식지 벌목으로 구조된 백로 되돌아와…생태 보존 필요 입증"
대전환경운동연합 모니터링 결과
- 김종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대전지역에서 서식지 벌목으로 구조·방생된 백로가 일대에서 다시 관찰된 소식이 전해졌다. 환경단체는 생태보호 필요성을 입증하는 상징적인 장면이라며 제도 개선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19일 대전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해 선화초등학교 서식지 벌목으로 구조한 백로가 선화동 일대로 되돌아온 사실이 '백로 시민모니터링' 제보를 통해 확인됐다.
앞서 환경운동연합은 구조한 백로를 방생하기 전 노란색 가락지를 부착했는데, 해당 개체는 이 가락지를 차고 있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 현상이 단순히 환경 조건을 선택하는게 아니라 기억된 장소로 되돌아오는 백로의 생태적 특성을 확인한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향후 서식이 확인될 경우 도시 생태계 변화와 서식지 훼손의 영향을 확인할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사라진 번식지에 대한 생태적 의존성과 그 상실의 문제를 동시에 드러내는 장면"이라며 "다시 돌아온 백로로 번식기 벌목과 같은 서식지 훼손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로 서식지 벌목에 대한 기준과 지침을 세워 번식기간 안정적인 서식을 보장할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며 "향후 생태계의 번식 공간을 되살리고 모니터링 및 교육 방안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환경운동연합은 노란색 가락지를 부착한 백로에 대한 시민 제보를 계속 접수하고 실태 분석 및 정책 개선 근거로 활용할 계획이다.
jongseo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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