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AI 활용 레이더 영상만으로 극한강수 예측 기술 개발
미국·유럽·한국 기상 데이터 검증 결과 탁월성 확인
재난 방지·기상 경보체계 고도화에 획기적 기여 기대
- 이동원 기자
(대전=뉴스1) 이동원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레이더 영상만으로 극한 강수를 포함한 다양한 기상 상황을 정밀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기존 예측 모델의 고비용과 저효율 문제를 해결하며, 실시간 재난 대응과 기상 경보체계 고도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연구재단은 서울대 홍영준 교수팀이 국지적 시공간 주의(Attention) 메커니즘과 신규 업샘플링 구조를 결합한 초단기 강수 예측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AI 분야 최고 권위 학회 ‘ICLR 2026’에 채택됐으며, 4월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기존 글로벌 강수 예측 모델은 높은 계산량으로 실시간 대응에 한계가 있고, 한국의 복잡한 국지성 강수 패턴을 정밀 예측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응용수학적 설계를 통해 AI 구조를 설계, 급격한 강수 변화에 집중하는 ‘국지적 주의 메커니즘’을 도입해 미세한 강수 정보를 정확히 복원하면서 불필요한 계산은 줄여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미국, 프랑스, 한국 기상청의 실제 관측 자료를 활용해 성능을 검증한 결과, 기존 최신 글로벌 모델 대비 정확도가 우수했으며 극단적 강수 상황에서 계산량은 20배 이상 줄어 예측 정확도가 크게 개선됐다. 2023년 폭우 사례에도 이 기술을 적용해 위험 가능성을 사전 포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한계도전 R&D 프로젝트’ 지원으로 이뤄졌다. 해당 프로젝트는 연구자가 주도적으로 혁신적 연구 과제를 발굴하고 피보팅 등 유연한 연구 관리로 사회적 파급력이 큰 고난도 연구를 지원한다.
홍 교수는 “수학적 엄밀성을 바탕으로 AI 블랙박스 한계를 극복했으며 극한 기상 상황에서도 안정적 작동 모델을 구현했다”며 “이 기술이 재난 방지 시스템에 통합돼 시민 안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연구재단 최원춘 책임PM은 “연구자의 도전과 책임PM 중심의 유연한 운영이 이룬 성공 사례”라며 “국가 재난 극복 공익기술 창출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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