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중고차 시장도 영향권…"내연기관 차 말고 전기차 없나요"

중동 전쟁 여파로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연속 상승하며 중고차 시장의 매매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13일 대전 중고차 매매단지에 차량이 주차돼 있다. 2026.3.13 ⓒ 뉴스1 김기태 기자
중동 전쟁 여파로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연속 상승하며 중고차 시장의 매매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13일 대전 중고차 매매단지에 차량이 주차돼 있다. 2026.3.13 ⓒ 뉴스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중동 지역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유류비 부담이 커지자 소비 심리가 위축되며 중고차 시장도 직격탄을 맞는 분위기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3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83.79원, 경유는 1897.89원으로 집계됐다. 일부 주유소에서는 휘발유가 최고 2598원, 경유는 2499원까지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류비 상승은 중고차 시장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금리와 경기 둔화 속에 차량 유지비 부담까지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대전 서구 월평동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김영삼 대표는 “기름값이 오른 최근 1주일 사이 매출이 약 20% 감소했다”며 “내연기관 차량 문의는 크게 줄고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위주의 문의만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체 거래량은 줄었지만 가격 경쟁력이 있거나 실사용 수요가 뚜렷한 차량을 중심으로 일부 거래는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 유성구 중고차 매매단지 한 딜러도 “유류비 상승 영향으로 중고차 시장 분위기가 얼어붙으면서 차량 문의가 평소보다 크게 줄었다”며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일부 주유소에서 가격 인하 움직임도 있어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ressk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