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두산에너빌리티, 복합발전 인공지능 기술 협력
김포열병합발전소서 AI 가상모형 실증…K-가스터빈 패키지로 해외시장 공략
- 김태완 기자
(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복합발전 설비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설비 이상을 예측·진단하는 차세대 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한국서부발전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복합발전 분야 디지털 기술 경쟁력 강화와 국내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협력한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6일 경기 성남시 분당 두산타워에서 ‘국산 가스터빈 기반 복합발전 분야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복합발전 설비를 가상 환경에 구현하는 ‘가상모형(디지털 트윈)’ 기술을 한 단계 고도화하는 데 있다. 단순한 설비 시각화 수준을 넘어 실제 운전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비 이상을 예측하고 원인을 진단하는 지능형 가상모형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기술은 국산 가스터빈이 설치된 김포열병합발전소에 적용된다. 발전설비의 기동과 정지, 열공급, 제어로직 수정 등 실제 운영을 모의할 수 있는 수준의 가상모형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서부발전은 발전설비 정보와 운영 노하우, 기술 실증 환경을 제공하고, 두산에너빌리티는 제작 설계 데이터와 물리 기반 정보를 활용한 고성능 예측 모델 및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다.
양사는 향후 김포열병합발전소에 인공지능 기반 발전설비 제어와 자동 기동·정지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 진단기기, 자율 점검 로봇, 안전 영상 관제, 작업자 위치·건강 모니터링 등 다양한 스마트 기술도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실증 과정에서 확보한 인공지능·가상모형 기술을 한국서부발전이 건설 중인 여수복합발전소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나아가 ‘K-가스터빈’과 ‘K-가상모형’을 패키지화해 해외 발전 시장 진출을 위한 표준화 작업도 병행 추진한다.
엄경일 한국서부발전 기술안전부사장은 “발전소 운영 정보와 설계 기술이 결합된 가상모형은 국내 복합발전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며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인공지능 가상모형 사업화를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cosbank34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