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AI 물관리 한류로 MWC 세계시장 선도 돋보여

‘글로모 어워즈’ 수상…K-물관리 AI 기술 세계적 경쟁력 공인
구글·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와 파트너십…기후위기 해법 제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6중 K-water관에서 기술 세션 ‘테크 토크(Tech Talk)’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는 2일부터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6’에서 대한민국 인공지능(AI) 물관리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며 AI 강국 도약에 힘을 보탰다.

9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는 윤석대 사장을 중심으로 기후위기 대응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핵심축으로 한 물관리 전략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온 흐름의 연장선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올해를 ‘물관리 AI 전환의 글로벌 선도 실행 원년’으로 선언하고, 지난 1월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이어 이번 MWC에서 AI 물관리 기술을 글로벌 협력과 비즈니스 기회로 확장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3대 초격차 기술을 중심으로 AI·디지털 기술 기반 고부가가치 시장 진입 확대에 나섰다. 이들 기술은 홍수·가뭄 등 기후위기 대응과 물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혁신 모델로, 2029년 165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물산업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러한 행보는 전 세계 혁신 기술 중 단 30개 분야에만 수여되는 세계적 권위의 상 ‘글로모 어워즈(GLOMO Awards)’ 수상으로 이어졌다. 한국수자원공사의 스마트 관망관리 기술은 이번 MWC에서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수상작으로 선정되며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술력을 입증했다.

구글(Google), 메타(Meta), 아이비엠(IBM)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미래 협력을 논의하며 파트너십의 범위를 넓힌 점도 이번 참가의 주요 성과 중 하나다. 최근 기후위기와 함께 AI 산업 확대로 데이터센터의 물 사용 관리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가 제시한 AI 물관리 기술이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 방안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논의를 통해 향후 협력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실무적 기반도 마련했다.

유럽 시장을 향한 전략적 네트워크 확보에도 성과가 잇따랐다. MWC 주관사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를 비롯해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 수자원클러스터(CWP), 연구개발(R&D) 기관 유레카트(eurecat)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다각적인 협력 기반을 다졌다. 또한, 카탈루냐주 수자원관리청(ACA)과 AI 물관리 기술의 현지 활용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며 유럽 본토로 뻗어나갈 교두보를 쌓았다.

국내 혁신기업들을 위한 수출 지원 활동은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졌다. 한국수자원공사와 동반 참가한 혁신 물기업 8개 사는 스타트업 전용관 ‘4YFN관’에서 글로벌 투자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새로운 기회를 찾았다. 에셈블, 드로미 등 참가기업들은 총 100여 건의 수출 상담과 연계한 약 4000만 달러(590억 원 상당) 규모의 투자 협의를 진행하며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다졌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세계적인 디지털 각축장에서 우리 기술의 가능성을 재확인한 만큼 이제는 체감할 수 있는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AI 물관리 기술을 글로벌 협력과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연결하고, 국내 물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해 대한민국 물산업 경쟁력 강화와 AI 강국 도약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