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싱가포르 수직농장 '그린파이토' 방문

도내 스마트팜에 접목할 방안 살펴

김태흠 지사(오른쪽)가 수잔 총 그린파이토 최고경영자와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도가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실내 수직농장(스마트팜)에서 미래 농업 방향을 살폈다.

7일 도에 따르면 외자 유치와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싱가포르 출장을 떠난 김태흠 지사는 전날 싱가포르 스마트팜 기업인 그린파이토를 방문했다.

2014년 설립한 그린파이토는 작물 재배 상자(트레이)를 철제 구조물에 차곡차곡 쌓은 수직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2만㎡의 부지에 5층 건물, 23.3m 높이로 지난 1월 정식 개장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실내 수직농장'으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이 수직농장은 특히 덥고 습한 외부 환경에 영향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작물을 생산할 수 있다.

파종부터 수확, 품질 관리와 물류까지 전 과정을 로봇과 완전 자동화 설비로 처리하고 재배에는 생육 조건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활용 중이다.

그린파이토의 완전제어형 수직농장 설비 및 기술 등은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일본 등 34개국(69건)에서 특허를 획득했다.

이를 통해 그린파이토는 작물 성장 주기를 30% 줄이고 같은 면적의 토지보다 45배 많은 수확량을 거둔다.

재배 작물은 상추와 청경채, 바질, 루콜라 등 70여 종의 채소로 연간 최대 생산량은 2000톤으로 알려졌다.

그린파이토는 또 지난해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로 수직농장 온실가스 배출량을 10% 감축했고 2030년까지는 30% 줄일 계획이다.

김 지사는 수잔 총 그린파이토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수직농장 건립과 운영에 대해 들었다.

김 지사는 또 △설비 설치 비용 △손익분기점 도달 기간 △수익 구조 △수입 식자재와 비교 시 경쟁력 △인력 규모 △싱가포르 채소 점유량 등을 물었다.

김 지사는 "충남은 스마트팜 834만9000㎡를 조성 중"이라며 "청년들이 돈이 없어도 열정만 있으면 창농 할 수 있는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개발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술 확산과 농가 참여 확대 등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상당하다"며 "인공지능 및 로봇에 접목한 미래형 스마트팜을 구현하는 것도 그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린파이토는 자동화 및 수직 농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생산성도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협력 체계를 구축해 농업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시너지를 올려 나가자"고 강조했다.

수잔 총 CEO와의 대화 이후에는 씨앗 식재와 모종 이식, 수확 등 수직농장 시설 곳곳에서 도내 스마트팜에 접목할 방안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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