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납세자의 날을 기념하며…"세금은 희망을 만드는 힘"
최정희 건양대 국방산업경영학부 교수
3월이 되면 대학에서는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면서 학생들로 활력이 넘친다. 또한 매년 3월 3일은 납세자의 날로 기념하며, 납세자의 성실한 납세와 세정 협력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올해로 제60회를 맞이한 납세자의 날은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우리가 함께 만들어 온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해 온 수많은 납세자들의 성실함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지탱해 왔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세금을 ‘의무’로 인식한다. 그러나 조금만 시선을 달리해 보면, 세금은 더 나은 사회를 향한 ‘참여’이자 ‘연대’의 표현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오늘날 많은 학생들이 경제적 형편과 무관하게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는 기반에는 국가장학금 제도가 있다. 그리고 그 국가장학금을 가능하게 하는 근간이 바로 세금이다. 특히 2025년에는 소득 8구간까지만 지원되던 국가장학금을 소득 9구간까지 지원확대하여 더 많은 학생들이 지원을 받게 되었다.
국가장학금은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청년들에게 “출발선은 공정해야 한다”는 사회적 약속이다. 학비 부담으로 꿈을 접지 않아도 되는 사회, 노력과 재능이 경제적 조건에 가로막히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힘이 바로 여기에서 나온다. 그 재원의 출발점에는 기업과 개인이 성실히 납부한 세금이 있다. 이름 없이 세금을 납부하는 수많은 납세자의 책임 있는 선택이 한 학생의 등록금이 되고, 한 청년의 미래가 되며, 결국 우리 사회의 성장 동력이 된다.
생각해 보면, 교실에서 학업에 전념하는 대학생의 모습 뒤에는 납세자의 조용한 헌신이 자리하고 있다. 도서관의 불빛, 연구실의 장비, 장학금 통지서 한 장까지도 모두 공동체의 연대로 이루어진 결실이다. 납세자의 성실한 납세는 단지 국가 재정을 채우는 행위가 아니라, 다음 세대를 키워내는 투자이며 국가 경쟁력을 다지는 토대다.
특히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인재 양성은 국가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이다.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는 단기간에 성과가 드러나지 않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사회 전체에 큰 가치를 환원한다. 오늘 장학금을 받은 학생이 내일의 연구자가 되고, 기업가가 되며, 공공의 리더가 되어 다시 사회에 기여한다. 이 선순환 구조의 출발점에 납세자의 성실함이 있다.
제60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우리는 세금을 단순한 부담이 아니라 ‘희망을 만드는 자원’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내가 납부한 세금이 누군가의 배움이 되고, 의료가 되며, 사회안전망이 된다는 사실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느낄 수 있는 자부심이기도 하다. 성실한 납세는 법적 의무를 넘어, 더 나은 사회를 향한 신뢰와 책임의 표현이다.
오늘도 묵묵히 세금을 납부하며 사회를 떠받치고 있는 모든 납세자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여러분의 성실함이 학생들의 꿈을 키우고, 그 꿈이 모여 대한민국의 내일을 밝히고 있다. 납세자의 손길이 닿는 곳마다 희망이 자라고, 그 희망이 곧 국가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
제60회 납세자의 날은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든 성과를 기념하는 날이다. 성실한 납세가 곧 미래에 대한 투자임을 기억하며, 신뢰와 책임이 살아 있는 건강한 공동체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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