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박용근 교수, 바이오포토닉스 분야 국제상 수상

박용근 KAIST 물리학과 교수 /뉴스1
박용근 KAIST 물리학과 교수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물리학과 박용근 교수가 '마이클 S. 펠드 바이오포토닉스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상은 광간섭단층촬영(OCT)을 의료 진단에 확장한 스티븐 보파트, 광음향 영상 기술을 창시한 리홍 왕, 저비용 광학 암 진단 기술을 개발한 레베카 리처즈-코텀, 확산광 단층촬영의 이론적 기반을 확립한 아준 요드 등 현대 바이오포토닉스의 핵심 기술을 정립한 세계적 석학들이 수상해 온 권위 있는 상이다.

2012년 제정돼 기초 광학 발견부터 이론 정립, 첨단 계측기 개발, 임상 연구 확장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를 중심으로 일본의 광전자 기업 하마마쓰 포토닉스, 미국의 레이저·광학 시스템 기업 코히어런트 등 세계적 연구·산업 기관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박 교수는 빛의 굴절률 변화를 이용해 세포 내부 구조와 물성을 정밀 복원하는 '홀로토모그래피' 분야를 개척했다. 이 기술은 세포를 손상시키지 않는 3차원 라벨프리 정밀 영상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세포·조직 영상을 인공지능(AI)과 결합해 자동 분석·세포 분류·가상 염색 기술로 확장, 오가노이드 기반 신약 탐색과 디지털 병리, 정밀의학 연구로 응용 범위를 넓혔다.

나아가 빛의 방향별 반응을 복원하는 '유전체 텐서 토모그래피'를 제안해 암 조직 내 콜라겐 섬유와 같은 구조적 바이오마커를 염색 없이 3차원으로 시각화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

연구 성과들은 네이처 리뷰, 네이처 포토닉스, 네이처 메서즈,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 네이처 머터리얼스 등 국제 학술지에 오르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박 교수는 "레이저와 분광학을 생의학 문제 해결에 연결한 마이클 펠드 교수님의 마지막 제자 중 한 사람으로서 매우 영광스럽다"며 "물리학 기반 라벨프리 이미징과 AI 기술을 통해 생명과학과 의학의 미해결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