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형 KAIST 총장 사의 표명…총장후보 과반 득표 안 돼

이사회, 후보자 재공모 3배수 압축 절차 불가피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 뉴스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신임 총장 선임 절차 중 돌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KAIST에 따르면 이 총장은 측근을 통해 총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중 KAIST 이사회에 정식 사직서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AIST 이사회는 전날 제18대 총장 선임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했으나 이 총장을 비롯한 김정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이용훈 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등 3명의 후보자 중 과반수 득표 기준을 충족한 후보자가 없어 부결한 바 있다.

이사회는 향후 총장 선임을 재추진할 예정이나, 후보자 재공모부터 3배수 후보 압축 등 사실상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총장은 KAIST 전산학부 조교수로 시작해 국제협력처장, 교무처장, 교학부총장 등을 거쳐 2021년 제17대 총장에 임명됐다. '괴짜 총장'으로 불리기도 한 그는 국내 대학 최초로 실패연구소를 설립하고 '실패 학회'를 개최하는 등 도전과 혁신을 강조해왔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