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 보니 발길 안 떨어져"…설 마지막 날 대전·충남 역·관광지 '북적'

천안아산역 매표소 줄·대합실 작별 인사…귀경객 발길 이어져
대전오월드 오후 2시 기준 3035명…가족 단위 방문객 몰려

천안아산역에서 KTX 승객이 승차를 준비하고 있다. 2026.2.18 ⓒ 뉴스1 최형욱 기자

(대전충남=뉴스1) 최형욱 기자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대전·충남 주요 기차역은 연휴를 마무리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귀경객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전날보다 포근해진 날씨 속에 지역 관광지와 야외 명소에도 나들이객이 몰리며 연휴 끝자락 북적거리는 풍경 만들었다.

KTX 천안·아산역에서는 매표소 앞에 귀경객들이 길게 줄을 섰고, 대합실에서는 명절 음식과 선물 꾸러미를 든 채 가족과 작별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아들 가족을 배웅하러 나온 조모 씨(65)는 "명절 음식을 너무 많이 싸줬더니 집까지 들고 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손녀가 있는데 너무 예뻐서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취업준비생 이모 씨(24)는 "상반기 대기업 공채 시즌을 앞두고 있다"며 "얼른 집에 돌아가 자기소개서 작성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미 일상으로 복귀한 시민들은 지역의 대표 관광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대전오월드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3035명의 방문객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오월드 관계자는 "연휴 마지막 날이라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다"며 "전날과 비슷하거나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넓은 잔디밭과 광장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서는 연인과 가족들이 자전거를 타거나 피크닉을 즐기며 휴일 마지막 여유를 만끽했다.

따뜻한 날씨에 야외 명소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메타세쿼이아길로 유명한 장태산 자연휴양림에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3000여 명의 탐방객이 찾았다. 방문객들은 고즈넉한 숲길 풍경을 즐기며 한때를 보냈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전·충남은 이날 낮 최고기온이 8도까지 오르는 등 전날보다 한층 포근한 날씨를 보였다.

choi4098@news1.kr